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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기업] SKC가 MWC 첫 참가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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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9 14:29:08   폰트크기 변경      
반도체용 유리기판 상용화 앞두고 실물 선봬

SKC 글라스 기판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서 실물 전시되고 있다. /사진:SKC

반도체용 유리기판 상용화 앞두고 실물 선봬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소재기업인 SK의 자회사 SKC가 올해 세계 최대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에 첫 참가했다.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양극재ㆍ분리막 부문 부진으로 작년 연간 영업손실만 2768억원을 기록한 SKC가 주목받는 것은 올해 연말 세계 최초 반도체용 글라스기판 상용화 관측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MWC 2025’ 기간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DC(AI 데이터센터) 구역에서 반도체 글라스기판(유리기판) 실물을 전시했다.

글라스기판은 초미세회로 구현이 가능하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다양한 소자를 내부에 넣어 표면에 대용량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얹을 수 있다. 글라스기판을 반도체 패키징에 적용하면 전력 소비와 패키지 두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40% 빨라진다.

디스플레이용 유리기판은 상용화가 이미 이뤄졌지만, AI반도체 부문에서 상용화는 추진 중이다. SKC는 지난 2021년 미국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와 합작해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자회사 ‘앱솔릭스’를 세웠다. 이후 앱솔릭스는 2023년 세계 최초의 유리기판 양산 공장을 준공했다. 올 하반기 대량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SKC는 현재 유리기판 관련 GPU 제조사부터 고성능 서버 운영이 필수적인 빅테크, 통신 챕 팹리스 업체들을 잠재적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로 전해진다. 인텔, AMD,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제조 기업이 최근 앞다퉈 유리기판을 도입하려고 움직이고 있다.

유지한 SKC 경영지원부문장(CFO)은 2024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유리기판 고객인증을 올해 안으로 할 예정”이라며 “적기 양산을 목표로 시제품 생산 가동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SKC 관계자는 “세계 최초 반도체 글라스기판 상업화 기업으로서 CES2025에 이어 MWC2025에서도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카메라모듈과 전장부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지난해 실적에서 선방한 부품회사인 LG이노텍과 삼성전기도 유리기판 신사업으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세종 사업장에 유리기판 파일럿(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올해 시제품을 출시한다. LG이노텍도 연내 구미 사업장에서 유리기판 시험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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