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티ㆍ한양 사업주로 참여
5만t 1선적ㆍ사일로 19만t 규모
30년 운영권…상반기 PF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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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자사업 조감도./자료:해양수산부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신설사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착수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지분투자를 타진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자사업의 PF 금융주선사인 신한은행은 PF 조달을 진행 중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되는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사업은 부산북항 2단계 재개발로 기존 양곡부두를 폐쇄하고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부두 서측에 새로운 양곡 부두를 신설, 이전하는 사업이다. 7만5000㎡의 부지에 5만톤(t)급 1선적과 사일로(저장고) 19만t 등을 건설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130만t인 연간 저장 능력이 40% 이상 늘어난 185만t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 민자사업은 지난 2013년 부산항 신항 2-4단계 사업 이후 10여년만에 나온 신규 민자항만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921억원(2021년 불변가 기준)이다. 케이씨티와 한양이 참여하는 부산신항양곡터미널주식회사가가 사업을 담당한다. 2023년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이 됐고, 지난해 주무관청인 해양수산부와 실시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오는 2027년 개장이 목표로, 개장 이후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권을 확보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전체 민간투자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물가변동비 등을 고려하면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투자액 중 20%는 지분투자며 80%는 대출로 구성된다. 운영투자자로 참여하는 케이씨티가 전체 지분의 70%를 부담하며, 건설투자자인 한양이 나머지를 맡는다. 케이티씨가 268억9000만원을 출자하기로 한 만큼 전체 지분투자액은 약 384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PF에 참여를 논의 중인 해진공이 지분투자에 관심이 있어 구체적인 PF 구조는 아직 확정이 안된 상태다. 당초 이번 PF 조달은 대출 투자자 모집으로 한정할 예정이었지만, 해진공의 지분출자자 참여 여부가 PF 모집액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해진공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면서도 “부산항 신항 양곡부두에 지분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주선기관 측은 조만간 PF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올해 상반기 내에 자금조달을 완료할 예정이다. PF 조달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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