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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부실 관리 못하면 추가 충당금 적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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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1 17:38:0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내 은행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적립했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특별대손적립금 운영을 검토한다. 최근 1450원 안팎을 기록 중인 원달러환율 등을 고려해 외화유동성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은행지주사와 은행 임직원,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은행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박충현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이날 설명회에서 “실물 경제 어려움에 따른 취약 부문 부실화, 금리 인하 등 은행의 수익성 저하 가능성에 대응해 자본비율 및 여신 취급·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감독과 검사 부문으로 구분해 여신 건전성 관리 강화와 내부통제 점검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올해 경기침체 등에 따른 부실 여신 증가 우려에 따라 은행 건전성 관리를 중점적으로 살피면서 필요시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할 계획이다.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은행의 선제적 손실흡수능력을 높여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려는 취지다.

특별대손준비금은 지난 2023년 적립요구권이 도입되면서 은행이 예상 손실보다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적립을 요구할 수 있다.

가계대출은 분기별 점검을 통해 관리하며 기업대출은 취약업종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환율 장기화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도 점검할 것을 언급했다. 무역 분쟁,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고 은행의 관리 역량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내부통제 강화 등도 점검을 강화한다. 박 부원장보는 "내부통제의 질적 제고를 위해 책무구조도, 내부통제혁신방안의 안착을 지도하고 미흡 사항은 엄정 대응하겠다"면서 "불완전판매의 근본 원인인 밀어내기식 영업행태 근절을 위해 성과체계 등 영업 행위를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해달라고도 금감원은 덧붙였다. 아울러 박 부원장보는 "디지털 전환 등 산업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는 가운데 은행업이 혁신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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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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