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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與, 조기대선 가능성에 유관단체ㆍ업계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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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1 17:08:06   폰트크기 변경      

정책ㆍ공약 발굴 착수
‘상임위 유관단체 관련 활동지침’ 전달
간담회 등 활동내역 주간 보고
상임위 소속 의원 전원참석 원칙
“野 대권가도 본격화하는데 손놓고 있을 수 없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이 당차원에서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유관단체ㆍ업계 소통과 애로사항 청취, 정책 발굴을 강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을 전제로 본격적으로 대선 준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지만, 물밑에서는 공약 마련에 착수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이 최근 국회 전 상임위에 ‘대국민 정책소통 강화를 위한 상임위별 유관단체 관련 활동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기 대선에 대비해 업계 현안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정책 및 공약 발굴을 준비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대한경제>가 입수한 ‘대국민 정책소통 강화를 위한 상임위별 유관단체 관련 활동 지침 안내’에 따르면 당은 당 소속 상임위 간사들을 수신자로 지정해 해당 지침을 내렸다. 시행일은 지난 7일로 돼 있다. 대상 상임위는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제외한 전 상임위이다.

각 상임위 간사에게 전달된 활동지침은 상임위별 유관단체와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주요 현안 및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하라는 내용이다. 유관단체와의 간담회에는 해당 상임위 소속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또 유관단체가 주관하는 주요행사에 참석해 교류를 강화하고 의견을 청취하라는 지침도 담겼다. 행사에는 상임위 간사 또는 위원장 참석을 원칙으로 하고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 상임위 간사가 지정한 위원이 참석하도록 했다.

아울러 유관단체와의 간담회 개최 내용과 유관단체의 행사 참석 등 활동 내역과 향후 활동 계획을 주 단위로 작성해 보고하도록 했다. 공문에는 지침 내용과 함께 ‘상임위원회 유관단체 정책소통활동 주간보고’ 문서양식도 첨부돼 있다. 수석 전문위원 혹은 전문위원이 주간 보고를 작성해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오후 2시에 제출하도록 했다.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비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업계의 민원과 현안을 청취하기 위한 차원으로, 향후 이를 토대로 공약과 정책을 발굴하고 법안 발의 등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한 국토위 의원실 관계자는 “국토위 차원에선 지난주 기계설비건설협회를 시작으로 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주택건설협회까지 간담회를 실시했다”며 “이번에 청취한 현안들과 민원들을 토대로 정부 정책에 반영할 만한 것들을 취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선 업계 현안을 청취하는 차원에서 간담회를 마련해 진행한 것이며, 취합한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 맞춤형 공약들을 내놓으며 대권 가도를 본격화하고 있는데 우리도 손놓을 수는 없는 거 아닌가”라며 “현 상황에선 여당이 조기대선을 인정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만약을 대비해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여야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표심 경쟁을 위한 간담회와 공약 경쟁 역시 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다.


조성아 ㆍ김광호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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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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