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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행한 헬렌카민스키 라이브 방송. 누적 시청자수 21만명을 기록했다. /사진: 컬리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컬리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자체 라이브 방송 누적 조회수가 5500만회를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회당 평균 시청자는 17만명, 평균 거래액은 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 자체 라이브 방송 시청자가 3만명만 넘어도 흥행했다고 평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컬리가 확보한 충성고객 효과가 라이브방송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컬리의 라이브방송은 출발부터 성과를 냈다. 2022년 5월 첫 방송인 ‘맛있는 하우스 수박’방송은 컬리 앱에서 단독으로 진행했는데도 3시간만에 1만8000통이 모두 팔렸다. 도입 초기 월 평균 10회 진행하던 라이브 방송은 지난해 12월 기준 월 최대 17회까지 늘었다.
2년간 250회 방송을 진행하면서 12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역대 최고 시청자 기록(94만명)은 배스킨라빈스가, 역대 최대 매출(15억원) 기록은 컨템포러리 여성 패션 브랜드 오르(ORR) 방송에서 나왔다. 라이브 방송에서 보기 드문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라 메르도 컬리에서는 생방송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헬렌카민스키’가 방송을 진행, 누적 조회수 21만회를 넘었다.
컬리는 가격과 배송 경쟁력으로 라이브 방송을 키워왔다. 유명 인플루언서, 연예인 등을 기용하는 다른 라이브 방송과 달리 브랜드 대표와 담당 상품기획자(MD)가 방송을 진행한다. 별도의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는 대신 브랜드와 협업해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한다. 방송 중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배송되는 것도 컬리만의 강점이다.
컬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라이브 방송에서 만나기 힘든 브랜드들과 손잡고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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