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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늘고, 미국은 줄고…해외 주식투자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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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3 17:28:41   폰트크기 변경      
올해 홍콩주식 평가액 30% 넘게 증가…12월만에 순매수 전환

미국 주식 보관금액 감소세

미국 주식 시장 부진 여파


[대한경제=권해석 기자]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자산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사태로 주춤했던 국내 투자자의 홍콩 주식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반면 미국 증시 부진으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평가액 감소 흐름은 뚜렷해지고 있다.

1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홍콩 주식 보관금액은 23억8801만달러로, 연초(17억8366만달러) 대비 32.2%나 급증했다. 작년에 홍콩 항셍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여파로 홍콩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관심도가 낮아졌는데, 최근 홍콩 항셍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올해 1만9623.32로 출발한 홍콩 항셍지수는 지난 11일 2만3782.14로 마감하면서 17.5% 가량 상승했다.

홍콩 증시로 다시 돌아가는 국내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투자자의 홍콩 주식 순수액은 1억8864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2월부터 지속됐던 순매도세가 12개월만에 반전됐다. 지난달 홍콩주식 순매액은 지난 2022년 3월(1억9551만달러) 이후 최대다. 이달에는 지난 11일까지 1억5209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반면 서학개미(미국 주식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922억8041만달러다. 올해 초(1090억1969만달러)와 비교해 15.4% 가량 감소했다.

특히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지난 10일에 912억5053만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지난해 11월4일 9091억1133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미국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평가액도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80% 감소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11.88%나 떨어졌다.

미국 AI(인공지능) 기술주의 고평가 우려 속에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률 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주식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도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 1월 40억7840만달러였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달에는 29억7545만달러로 내려갔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미국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인 잡음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적어도 4월 초 상호 과세가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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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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