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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형 다가치보육 협력사업 발대식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수성구 제공 |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대구 수성구는 어린이집 간 협력을 강화하고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수성구형 다가치보육 협력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11일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정서 전달식과 함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수성구는 2023년 보건복지부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 ‘다가치보육 어린이집 협력사업’ 공모에서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에 따라 5개 그룹, 21개소 어린이집이 협력 사업에 참여했으며, 2024년에는 이를 5개 그룹, 24개소로 확대해 수성구형 다가치보육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다가치보육 사업은 어린이집 간 자원 공유와 협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사업에 참여한 한 원장은 “이웃 어린이집과 교재·교구를 공유하고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운영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며 “부모 만족도가 높아지고, 아이들에게도 더욱 풍성한 보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향후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대상을 유치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7개 그룹, 44개소로 사업을 확장하고 △교재·교구·차량·공간 공유 △교사 학습공동체 운영 △단체 체험활동 △부모 교육 △성과공유회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대권 구청장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함께 협력하고 소통하는 보육 환경을 만들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육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사회의 공동 책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이제 보육은 개별 가정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야 할 과제다. 수성구의 이번 사업이 지속 가능하고 모범적인 보육 협력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대구=민향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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