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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넘던 金치 프리미엄…1%대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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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3 17:29:03   폰트크기 변경      

국내 금값 국제 시세와 함께 갈 듯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또 튀어오를 여지도


그래픽=대한경제 제작.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했는데, 차익 실현이 일어나면서 다시 국제 시세 수준으로 내려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0.59% 올라 1그램(g)당 13만9510만원에 거래를 마친 금 현물은 오후 3시30분 기준 13만7310원인 국제 금 시세와 비교해 1.6%의 김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는 1.9%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국제 금값이 상승세를 탔지만, 국내 금 시세는 국제 시세보다 월등히 높게 올랐다. 지난달 14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보다 20% 넘게 비싸게 거래됐다.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됐던 이유로는 국내 정치 불안이 꼽힌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수요 증대와 무역분쟁 우려로 국제적으로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통령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국내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후 국내 금값은 뚝 떨어졌다. 지난달 14일 이후 4거래일 동안 국내 금값은 10.41%가 폭락했다. 이 기간 동안 귀금속사업자에 해당하는 자기매매회원은 금 899억원어치를 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국제 시세보다 국내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다만 국내 금값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여전히 국제 금값이 우상향하고 있고, 국내 금값 추이도 국제 시세와 비슷한 형태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고관세 기조를 포기하지 않는 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서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금값 김치 프리미엄이 일시적으로 튀어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을 조언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금값 김치 프리미엄이 20% 수준으로 치솟는 등의 현상은 일시적으로 보이며,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와 비슷한 흐름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 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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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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