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금액 2511억…미분양 매입 확약 제공

경기 파주 운정3 택지개발지구 주상복합용지 3ㆍ4블록 세부 위치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파주 운정3 지구 주상복합용지 2개 필지(주복3, 주복4)를 일괄 공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앞서 이들 필지는 지난해 7월 계약 해제에 따라 민간 사전 청약이 취소됐던 토지로, 기존 사전 청약 당첨자들에게 당첨 취소분과 동일하거나 유사 면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조건이다. 현재 각 블록의 기존 사전 청약자 가운데 지위 유지를 희망하는 가구는 모두 546가구(주복3 281가, 주복4 265가구)다.

주복3ㆍ4 블록 총면적은 4만36㎡ 규모다.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300% 이하(주거 270% 이하)의 조건을 갖췄다. 총 건설 가구는 944가구로 주복3은 전용 면적 60~85㎡ 이하와 85㎡ 초과 주택을, 주복4는 전용 60~85㎡ 이하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공급금액은 약 2511억원으로 3.3㎡당 약 2099만원 수준이다. 대금은 3년 유이자 분할 납부 조건이며, 최고가 입찰자에 공급되는 일반경쟁 입찰방식이다. 여기에 해당 블록들은 공공택지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와 미분양 매입 확약 대상이다. 조기 착공을 위해 대금을 선납하면 할부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대금 완납 뒤 올해 안에 착공하면 미분양 가구는 LH가 매입하는 구조다.

이날 공고 뒤 내달 10일 입찰 신청과 함께 개찰이 이뤄지며 낙찰자를 발표한다. 이어 같은 달 17~18일 계약 체결이 이뤄진다.

운정3 택지개발지구는 경기 파주 목동ㆍ다율ㆍ당하동 등 일원 716만㎡ 면적에 4만4958가구, 수용인구 10만6199명 목표로 조성 중이다. 주복3ㆍ4 블록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역이 반경 약 300m 거리에 있다. 자유로와 제2자유로,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등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좋다는 평가다. 인근에 운정중앙공원(파주가든)을 비롯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용지도 인접하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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