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10주년을 맞았다./사진: 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출범한 이 사업장은 장애인 고용 창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설립된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00% 출자한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설립 당시 24명(장애인 9명, 비장애인 15명)이었던 직원은 현재 153명(장애인 82명, 비장애인 71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장애인 근로자는 10년 만에 9배, 전체 직원은 6배 증가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그룹 내에서 다양한 사내 복지업무를 수행한다. 설립 초기 한국타이어의 사무행정 지원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사무행정’, ‘세탁’, ‘베이커리’, ‘카페’, ‘세차’ 등 5개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그룹 본사인 테크노플렉스(판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금산공장, 대전 한국테크노돔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오히려 사업을 확장했다는 것이다. 전국적인 고용 한파 속에서도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그라미 세차장’을 2020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2호점과 3호점을 개설했다. 이 과정에서 팬데믹 기간에만 장애인 근로자 32명을 신규 채용하며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전체 장애인 직원 82명 중 68명(83%)이 정규직으로 근무 중이며, 장애인 근로자의 이직률은 1% 미만으로 안정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일하는 약 90만명의 장애인 중 상시 고용된 사람은 3분의 1 정도인 반면,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높은 정규직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복리후생 측면에서도 모회사인 한국타이어 직원들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또 장애인들의 스포츠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함께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를 후원하고, 지역 장애인 특수학교 및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주최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철탑산업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장애인 고용 촉진 유공 국무총리상, 지적 발달장애인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다수의 정부 포상을 받았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현범 회장의 사회적 배려 계층과의 상생 의지를 바탕으로 장애인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 업무 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을 발전시켜 장애인들의 희망의 일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