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2025 자율주행’ 포럼./사진: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한국공학한림원이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2025 자율주행 포럼’에서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자율주행 사업화의 현실적 과제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국내 15개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 중 13개 지역에서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종, 충무, 대전 등에서는 일반 시민들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율주행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게 자율주행 버스였어?’라고 할 정도로 대중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는 “수익성 확보와 기존 교통ㆍ운수 사업자들과의 원만한 융합”을 강조하고, “자율주행 버스 한 대당 약 5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 비싼 차로 어떻게 수익성을 확보할지가 고민거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구매자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자율주행차에도 보조금을 지급해 보급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율주행차 관리ㆍ운영의 현실적 어려움도 공유했다. 그는 “자율주행차가 앞에 있는 보행자를 어떻게 피할 것인가가 아니라, 주차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전국에서 차를 운영하다 보니 도심으로 들어올수록 주차 문제가 심각하고, 청소에 대한 부담도 만만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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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사진: 대한경제 DB |
한 대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 개발과 운영의 분리’를 제안했다. 그는 “자율주행 전문기업은 기술 개발ㆍ영업에 집중하고, 기존 운수사업자는 차량 관리와 운영에 포커스를 맞추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사업화의 주요 과제로 △교통데이터와 개인정보보호 문제 △형사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고가 장비 비용 부담 등을 꼽았다. 한 대표는 “이 부분들에 대한 대응책이 나온다면 기존 사업자와 신사업자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데 충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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