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는 18~19일 FOMC 회의 개최
이달 금리동결 유력…금리인하 횟수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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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이달 동결이 유력하게 점쳐지며 금리보다는 향후 연준 인사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18~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의 경우 기준금리 동결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8%에 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 횟수를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연준은 작년 12월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인하 전망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조정한 바 있다.
지난달 미국 CPI는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이는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를 0.1%포인트 밑돌았다. 지난 1월 CPI(전년 대비 3.0%·전월 대비 0.5% 상승)보다 증가 폭도 둔화됐다.
지난달 PPI도 전월 대비 0%, 전년 대비 3.2% 상승해 1월 PPI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전월 대비 0.3%·전년 대비 3.3%)를 모두 하회한 수치다.
이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무역전쟁을 본격화하기 이전 시점이라는 점에서 안심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한 이달 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목표 수준(2%)엔 미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CPI와 PPI가 PCE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에선 안정세를 찾고 반대 부분에선 급등하는 등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로 통화정책의 목표 수준 달성에 해당 지수가 준거가 된다.
모건스탠리는 연말까지 PCE 지수 상승률이 연초와 비슷한 2.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반드시 목표 수준에 도달해야 금리인하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물가가 안정적 수준으로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치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등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연준이 금리인하 횟수의 조정 없이 기존 점도표를 유지하면서 관망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 7일 트럼프 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외에도 일본, 영국 등의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글로벌 금리위크가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주요국 대부분의 금리동결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번 FOMC 회의 후에는 통화정책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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