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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중고차 수입ㆍ유통 법인 설립… 韓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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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6 15:51:50   폰트크기 변경      

지난 1월 16일 열린 BYD 전기차 국내 공식 출시 행사. /연합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BYD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고차 수입ㆍ유통을 전담할 ‘BYD코리아오토’를 설립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신차 판매 법인 ‘BYD코리아’와는 별개의 법인으로 BYD코리아오토를 설립하고 사업 목적을 ‘중고차의 수입·유통 등’으로 등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첫 한국 진출 모델인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의 출고가 인증 문제로 지연되는 상황에서, 중고차 사업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렌터카와 택시 등 법인 대량 판매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중고차 시장은 가격 민감도가 높아 저가 판매 전략을 구사하는 BYD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란 관측이다. ‘아토3’의 국내 가격이 3000만원 초반대인 반면, 중국 내 중고차를 직수입할 경우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중국 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중고차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기준 약 6만 3900위안(약 1269만원)으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BYD의 중고차 사업은 B2B(기업 간 거래) 거래 활성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BYD는 최근 수도권의 한 택시조합과 차량 공급을 논의했으며, 중고차 사업을 통해 차량 공급 후 재매입 조건 등 다양한 협상 카드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BYD가 택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일반 소비자들의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YD코리아오토는 신규 법인을 프리미엄 브랜드인 덴자, 양왕과 오프로드 맞춤형 차량을 생산하는 팡청바오 등 다양한 산하 브랜드의 수입 주체로 화용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다만, 현재는 ‘아토3’ 출시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추가 브랜드 도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BYD코리아는 ‘아토3’의 국내 출시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의 인증 절차를 대부분 마쳤으나, 산업부의 친환경 자동차 신고와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 인증이 지연되면서 출고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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