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 모음 (윗줄 왼쪽부터) 현대차 이니시움, DICE, 현대차 2024 CES 전시관, 기아 2024 CES 전시관 (아랫줄 왼쪽부터) 제네시스 마그마 파빌리온, 현대차 피파 여자 월드컵 캠페인, 엑스블 숄더, 기아 앱./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26개의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제품, 프로페셔널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실내 건축,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서비스 디자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1954년부터 매년 시장에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중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평가해 부문별 최고 디자인을 선정한다.

제품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9, 팰리세이드, 이니시움 콘셉트, 기아 EV3,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 5종의 차량이 본상을 수상했다.

아이오닉 9은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날렵한 외관과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며, 신형 팰리세이드는 강인한 인상과 견고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은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스틸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몬 본상 아이오닉 9./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기아 EV3는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해 대담한 외장과 생활공간을 닮은 실내를 갖췄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는 레이싱 게임 특색에 맞춘 강렬한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했다.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와 수소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 콘셉트 SPACE가 선정됐다. 초대형 전동화 SUV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SPACE는 탑승객 개개인에 최적화된 공간과 맞춤형 시트를 제공하는 공공 모빌리티 콘셉트다.

로보틱스 기술도 수상 대열에 합류했다.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가 제품 부문에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가 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받았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현대차 피파 여자 월드컵 캠페인, 신형 싼타페 론칭북 등이 수상했으며, 기아와 현대차의 CES 2024 전시관도 실내 건축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제네시스 마그마 파빌리온과 제네시스 워크 스페이스도 같은 부문에서 수상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랩은 실내 건축 및 사용자 경험 부문에서, 디지털 통합 앱 ‘기아 앱’은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각각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부문 본상 EV 3./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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