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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오진주 기자] K-뷰티부터 K-푸드까지 전방위적으로 해외 영토를 넓히고 있는 CJ그룹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선다.
18일 CJ그룹에 따르면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ENM·CJ올리브영·CJ올리브네트웍스 등이 이달 19일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그룹 계열사의 이번 채용 초점은 글로벌 인재에 맞춰져 있다. 내수 침체와 경기 악화의 돌파구로 떠오른 해외 시장을 이끌 국가별 맞춤 인재를 키우겠단 방침다.
올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을 앞둔 올리브영은 이번 채용에서 일반전형 외 글로벌 전형을 신설했다. 올리브영이 전략 국가로 꼽은 지역 언어에 익숙한 인력을 확보하겠단 취지다. 특히 필수 언어권인 미국과 일본 소재 대학 학사 학위 소지자나 4년 이상 거주 경험이 있는 국내외 학사 이상 소지자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은 현지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인재와 함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5월 일본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미국 법인을 세웠다. 올해 미국에서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리브영은 이번에 △MD(상품기획) △상품개발 BM(브랜드 매니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글로벌 마케팅 등 23개 직무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선발한다. 모든 직무는 일반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고, 일부 글로벌 관련 직무는 글로벌 전형으로도 지원 받는다.
CJ제일제당도 글로벌 인재 전형이 있다. 글로벌 인재 전형은 해외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한국인 유학생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이다.
제일제당은 이미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며 글로벌 인재 확보가 중요해졌다. 지난해 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5조581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만 보면 해외 매출(1조4787억원)이 국내(1조3656억원)를 앞질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문화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우수한 인재 영입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제당은 글로벌 인재 전형 외 △연구개발(R&D) △제조기술 △마케팅 △영업 △경영지원 등 5개 직군에서도 신입 공채를 실시한다. 또 미래 마케터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인재에게는 상금과 함께 신입사원 입사 기회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해외에서 근무할 직원을 찾는 글로벌 트랙 전형을 신설했다. 이 전형 합격자들은 글로벌 물류사업 역량 강화 교육을 받고 해외 근무 기회를 우선 받게 된다. 지원자의 외국어 능력과 적응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대한통운은 이번 채용을 통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서 물류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울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대한통운의 미국(4185억원)과 인도(2117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4% 증가했다.
지난달 이재현 회장이 대한통운을 찾아 “IT 기업으로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글로벌 전형 외 일반전형은 △SCM(공급망관리) △로봇·자동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직군에서 선발한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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