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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19대 저축은행 중앙회장(왼쪽)과 정진수 전 상상인 플러스 저축은행장/사진:저축은행 중앙회 |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로 오화경 현 저축은행 중앙회장과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 저축은행 대표가 지원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장은 19대에 이어 20대도 민간 출신이 맡게 됐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 따르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자 접수 마감 기한인 전날 오후 6시까지 오 회장과 정 전 대표가 입후보했다.
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1일까지 회장 후보들에 대해 개별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검증을 통과한 후보자는 오는 26일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한다. 이후 오는 31일 은행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열린다. 79개 저축은행이 각 1표씩 투표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현 저축은행중앙회장인 오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36년 만의 연임이다. 지금까지 16명의 중앙회장 중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최병일 전 회장(2·3대)과 명동근 전 회장(5·6대) 단 두 명뿐이었다. 최 전 회장은 국민은행 전무 출신이며 명 전 회장은 재무부 국장 출신으로 오 회장은 유일한 저축은행 출신 중앙회장이자 연임에 성공한 인물이 된다.
오 회장은 지난 2022년 19대 회장 선거에서 53표를 얻어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아주저축은행, 아주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을 거친 오 회장은 최초의 저축은행 업계 출신 중앙회장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굵직한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오 회장은 업계나 당국과 소통하며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
2023년 저축은행들이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자 오 회장은 이례적으로 실적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특히 재임 기간 에 제시했던 공약 가운데 M&A 규제 개선, 디지털 전환 등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0년생인 정 후보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전신인 세종저축은행에 2016년 대표로 취임해 2019년 2월까지 근무했다. 세종저축은행은 천안과 대전 등 충청권을 영업구역으로 하는 저축은행으로 상상인그룹은 2012년 세종저축은행을 인수했다.
두 후보 증에서는 오 회장의 연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관 출신의 경쟁자가 없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저축은행 수익 악화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앙회장 입후보 과정에서 관 출신이 배제된 만큼 후보의 능력이 가장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오화경 회장은 19대 중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성과를 보여준 만큼 오 회장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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