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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국내 편의점 1위 수성… CU와 매출 700억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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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8 16:55:0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지난해 GS25가 국내 편의점 1등 자리를 지켰다. 성장 폭에서는 BGF리테일의 CU가 약진했지만 순위를 뒤집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양사 매출 차이가 1000억원대 미만까지 좁혀졌고 올해 편의점 시장 자체의 부진이 예고되면서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BGF리테일 CU의 매출은 8조5921억원으로 전년(8조1317억원) 대비 5.66% 증가했다. GS25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8조6659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 매출은 700억원 차이를 보이며 GS25가 앞섰다. 다만, 2020년만 하더라도 GS25가 2조4000억원가량 앞서다가 2021년 4000억원대 2022년 2000억원까지 좁혀졌고 지난해에는 1000억원대 격차도 무너졌다. 두 회사는 공격적인 신규 출점으로 매출 규모를 키워왔는데, 올해는 출점보다 내실에 집중하는 전략을 공통적으로 들고 나온만큼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영업이익과 점포 수에서는 CU가 1등을 지켰다.

CU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GS25(1946억원)보다 많았다. 두 회사 모두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CU의 감소폭이 적었던 결과다. 점포 수에서는 CU(1만8458개)가 GS25(1만8112개)에 300여개 차이로 앞섰다. 늘어난 점포 수 기준으로는 GS25(722개)가 CU(696개) 보다 많았다. 편의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전통적으로 점포가 많을수록 매출이 늘기 때문에, GS25는 지난해 출점에 집중한 결과다. 다만, 출점 과정에서 가맹점주에게 각종 지원 등 지출도 늘기 때문에 영업이익 측면에서 GS25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두 회사는 올해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편의점 하위 사업자들의 폐점이 이어지면서 두 회사가 신규 출점하는데 드는 비용 부담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K-팝, K-푸드 등에 특화한 매장을 열고 디저트, 주류, 간편식 등 차별화 상품을 강화한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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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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