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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열린 주총에서 한두희 현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2023년부터 한화투자증권을 이끌어 온 한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까지로 연장된다.
한화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들의 연임이 줄이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1일 예정된 다올투자증권 주총에서는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과 황준호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 처리된다. 당초 다올투자증권은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출할 예정있지만, 임 사장이 한양증권 잔류를 선언하면서 황 대표가 연임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LS증권도 21일 주총에서 김원규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논의하고, 오는 25일에는 교보증권이 주총을 열고 이석기 대표이사의 연임안 의결을 시도한다.
오는 26일 열리는 유진투자증권 주총에도 유창수ㆍ고경모 각자 대표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8일에는 4개 증권사가 주총을 열고 CEO 재선임 절차를 밟는다. 한국투자증권은 김성환 현 대표이사를 단독으로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미래에셋증권도 김미섭ㆍ허선호 각자대표 체제의 재신임 절차를 진행한다. SK증권도 전우종ㆍ정준호 각자대표의 재선임 안이 주총에 올리고, 부국증권은 박현철 현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IBK투자증권은 서정학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오는 28일 주총에서 확정지을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KB증권이 김성현ㆍ이홍구 각자대표의 연임을 확정했고, 하나증권도 강성묵 사장을 재선임했다. 이로써 임기가 끝난 증권사 CEO 모두가 연임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이는 1년 전 주요 증권사 CEO가 대거 교체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2023년 말에는 최현만 당시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대표이사 직을 내려놨고,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사장도 퇴임했다.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도 각각 황현순 대표와 최희문 대표 체제를 종료했다.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을 앞두고서는 NH투자증권의 정영채 대표와 SK증권의 김신 대표가 사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증권업계의 실적 개선이 CEO 연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각각 1조2836억원과 1조1589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IBK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SK증권 등 일부 중소 증권사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부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장 교체 카드는 꺼내지 않았다. 금리 인하 기조로 올해 증권업계 실적 개선을 점치는 관측이 많다는 점에서 변화보다는 안정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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