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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금조달 비용 개선, 기준금리 인하로 신규발행 금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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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0 08:29:31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카드채 발행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 채권투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여신전문채권 발행금리(금융채Ⅱ 3년물 AA등급)는 3.088%로,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여전채 평균금리인 3.364%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11월과 올해 2월 세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여전채 금리 하락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는 카드사들은 숨통이 트였다.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자금조달 대부분을 회사채나 은행 차입 같은 외부차입에 의존한다. 따라서 여전채 금리의 하락은 영업비용 절감으로 직결된다.

최근 카드채 발행금리는 지난해 3월(3.928%)과 비교하면 0.84%포인트(p) 하락했다.

카드사들도 활발히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3200억원), 신한카드(2700억원), 하나카드(2000억원), KB국민카드(1500억원), 비씨카드(800억원) 등이 총 1조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앞으로 올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카드채는 총 7조4800억원 규모다. 그중 2020년에 발행된 약 2조800억원 규모의 채권들은 평균 1.75%의 저금리로 발행돼 차환 발행 시 금리 역마진이 발생할 전망이다.

반면 금리가 3.5% 이상인 고금리로 발행된 채권규모는 약 3조7600억원이다. 특히 2022ㆍ2023년 고금리 시기에 발행된 채권 중 일부는 4.5%가 넘는 표면이율로 발행돼 현재 차환 발행 시 약 1.5%p 정도의 금리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순계산으로 올해 상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카드채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2516억원에 달하지만, 현재 금리 수준(3.088%)으로 차환할 경우 약 206억원의 이자비용을 경감할 수 있게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카드사들에게 여전채 금리인하는 호재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카드 서비스 강화 및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낮아진 여전채 금리가 금융 상품에 직접적으로 반영돼 소비자들이 체감하려면 카드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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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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