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식서비스 무역통계 편제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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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가 지식서비스 무역에서 72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보·통신 및 K 콘텐츠 부문에서는 흑자였지만 지식재산권 사용료 등에서 큰 적자를 보인 영향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식서비스 무역통계 편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서비스 적자는 72억6000만달러(약 10조5350억원)로 나타났다.
다만 적자폭은 지난 2010년 127억7000만달러 적자가 집계된 이후 줄어드는 모습이다. 서비스무역에서 지식서비스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출이 수입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한은은 이번 발표를 통해 2010~2024년의 지식서비스 무역 현황도 처음 공개했다. 기존 통계가 지식서비스 분야 수출입을 세밀히 포착하지 못하자 ‘지식서비스 무역통계’를 개발한 것이다.
지식서비스 무역통계는 △지식재산권 사용료 △정보·통신서비스 △문화·여가서비스 △전문·사업서비스 등 4대 지식서비스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유형별로 보면 정보·통신(27억6000만달러) 및 문화·여가(8억7000만달러)서비스의 흑자에도 불구하고, 지식재산권 사용료(-33억4000만달러) 및 전문·사업서비스(-75억5000만달러)를 중심으로 큰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정보통신업(22억5000만달러)에서는 흑자, 제조업(-44억달러)과 개인 및 기타산업(-28억4000만달러)에서는 적자였다.
정보통신업은 소프트웨어 저작권 및 멀티미디어 저작권 수출(게임, 음악 등 콘텐츠 산업)이 빠르게 늘었다.
제조업의 지식서비스 무역 또한 과거에는 수입에 크게 의존했으나, 수출이 빠르게 늘며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작년 기준 아시아 지역(51억1000만달러) 등에서 흑자, 북미(-57억3000만달러), 유럽(-28억5000만달러) 등에서는 적자를 나타냈다.
기관형태별로는 지식서비스 무역은 주로 중견기업(18억2000만달러)에서 흑자, 대기업(-56억5000만달러) 및 디지털중개플랫폼(-38억8000만달러)에서는 적자였다.
특수분류로 보면 2024년 기준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산업(22억3000만달러)과 콘텐츠산업(35억8000만달러) 모두 흑자였다.
김성준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EU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서비스 무역 관련 세부 통계를 공표했다”며 “향후 서비스산업 육성정책 수립, 무역구조 분석 및 글로벌 비교 연구 등에 활용돼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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