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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롤리폴리 꼬또' 모습./사진=오진주 기자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요리를 시간 내서 하기 쉽지 않죠.”(김지현 오뚜기 브랜드경험실 팀장)
지난 19일 출근길 직장인으로 가득 찬 서울 강남 선릉로 큰길 뒤로 들어가면 동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빨간 벽돌집이 나온다. ‘누가 이렇게 예쁜 집에 살까?’ 생각하며 다가간 건물 앞에는 ‘롤리폴리 꼬또’라고 적혀있다.
롤리폴리 꼬또는 오뚝이를 뜻하는 영어 ‘롤리폴리(Roly-poly)’와 이탈리아어로 벽돌집을 뜻하는 ‘꼬또(Cotto)’를 합친 이름이다.
이곳은 오뚜기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자택이 있던 자리다. 함 회장이 오뚜기에 무상으로 자택을 기증하며 ‘함하우스’라고 이름 붙여진 이곳은 직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됐다.
이후 부지를 넓혀 바로 옆에 복합식문화 공간인 롤리폴리 꼬또가 문을 열었다. 롤리폴리 꼬또에서는 오뚜기 제품으로 만든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다이닝·카페 공간과 굿즈 전시 공간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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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친 스튜디오' 쿠킹클래스를 위해 준비된 재료. 참가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해놨다./사진=오진주 기자 |
함하우스의 ‘오키친 스튜디오’에서는 요리 수업이 열린다. 롤리폴리 꼬또가 팝업 행사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면, 오키친 스튜디오는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한다. 오뚜기 제품을 먹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난 56년 동안 출시된 오뚜기 제품으로 직접 요리하며 브랜드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달 오픈 3주년을 맞은 오키친 스튜디오는 지금까지 450회의 요리 수업을 진행했고, 4000여명이 신청했다. 이중 2300여명이 참여했고, 수업을 위해 380여건의 레시피를 개발했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8월에는 부산에도 오키친 쿠킹하우스를 열었다.
쿠킹 클래스에서는 우리 식탁 곳곳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오뚜기 제품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이날 쿠킹클래스는 봄을 맞아 ‘소풍 도시락’을 주제로 열렸다. 참치 구슬 주먹밥, 직화 닭다리살 꼬치, 고기완자 미니 버거를 내 손으로 만들어 도시락에 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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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클래스에서 직화 닭다리살 꼬치를 완성하고 있다./사진=오진주 기자 |
오뚜기 제품이 있다면 요리 초보여도 괜찮다. 참치 구슬 주먹밥에는 즉석밥에 섞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옛날 참기름 참치 △골드 마요 참치 △매콤마라 참치 등 파우치 참치 3종을 이용하면 된다. 동그랗게 뭉친 주먹밥에 ‘바로 무쳐먹는 된장무침 양념’을 한 젓가락 올리면 봄나들이용 도시락이 완성된다. 주먹밥 풍미는 '고소한 참기름'이 높여준다.
닭다리살 꼬치에 끼울 고기는 맛술인 ‘미향’에 재우면 잡내가 사라진다. 여기에 원하는 채소를 끼워 넣고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앞뒤로 살짝 구워주면 달달한 닭꼬치가 완성된다.
고기완자 미니 버거의 빵은 ‘버터 후레쉬’에 고소하게 굽고, ‘골드 마요네스’를 빵 안쪽 면에 바르면 된다. 빵 안에 ‘계란 입힌 고기완자’를 패티로 넣으면 햄버거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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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클래스에서 완성한 도시락 3종 메뉴. 오뚜기 제품으로 요리를 완성한 뒤 연출용 사진을 찍을 수 있다./사진=오진주 기자 |
우리집 부엌 찬장에 한두개씩 꼭 들어있어 지나치기 쉬운 오뚜기 제품으로 음식을 만들어 플레이팅을 하고, 보자기 위에 올려 연출용 사진을 찍으니 당장이라도 봄나들이를 가야 할 것 같은 근사한 도시락이 된다.
쿠킹 클래스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보는 ‘월드퀴진’과 계절·기념일에 맞춰 여는 ‘시즈널’, 다른 브랜드와 함께 진행하는 ‘페어링’ 클래스 외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K-푸드 클래스는 영어와 일어 등으로 진행된다. 최근엔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등장하며 대표 K-푸드 체험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키친 스튜디오는 함께 요리를 배우고, 나누고, 이야기하며 식문화 자체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이라며 ”요리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이들이 모여 취향을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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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OKI‘s Okitchen Studio: A New Approach to Brand Experience
“It‘s not easy to cook within a limited time.” (Kim Ji-hyun, Team Leader of the Brand Experience Center at Ottogi)
On the 19th, on the way to work, amidst a crowd of office workers in Seoul’s Gangnam area, a charming red brick house appears as you turn into a large street behind Seolleung-ro. You might wonder who lives in such a beautiful house. In front of the building, the sign reads “Roly-poly Cotto.”
Roly-poly Cotto is a name combining “Roly-poly,” the English term for Ottogi, and “Cotto,” Italian for brick house. This location was once the residence of the late Ham Tae-ho, the founder of OTOKI. The house was donated by Ham to OTOKI and named “Ham House,” serving as a space for employees.
Later, the site was expanded, and a complex cultural space called Roly-poly Cotto opened next door. At Roly-poly Cotto, you can enjoy dining and café spaces featuring menus made with OTOKI products, as well as a goods exhibition area.
In the “Okitchen Studio” at Ham House, cooking classes are held. While Roly-poly Cotto introduces the brand and products through pop-up events, Okitchen Studio provides consumers with experiences. Here, you can cook using OTOKI products that have been released over the past 56 years, going beyond just consuming them.
Okitchen Studio, which celebrated its third anniversary this month, has conducted 450 cooking classes, with over 4,000 people applying and about 2,300 participating. For these classes, over 380 recipes have been developed. Due to its popularity, OTOKI opened another Okitchen Cooking House in Busan last August.
In the cooking classes, you can make various dishes using OTOKI products that are commonly found on Korean tables. On this day, the class was themed around “Picnic Lunchboxes” to welcome spring. Participants could make tuna ball rice balls, grilled chicken skewers, and mini burgers with meat patties to pack into their lunchboxes.
Even beginners can cook easily if they have OTOKI products. For tuna ball rice balls, you can use three types of pouched tuna—traditional sesame oil tuna, gold mayonnaise tuna, and spicy mara tuna—by simply mixing them with instant rice. Adding a spoonful of “instantly mixable doenjang seasoning” to the rounded rice balls completes a picnic lunchbox. The flavor of the rice balls is enhanced by the sesame oil.
For chicken skewers, marinating the meat in “Mihyang” (a type of soy sauce) eliminates any unpleasant odors. You can add your choice of vegetables and brush with teriyaki sauce, then lightly grill both sides to create sweet chicken skewers.
For the mini burgers, toast the buns with “Butter Fresh” and spread “Gold Mayonnaise” on the inside of the buns. Place an egg-coated meat patty inside, and you have a burger.
Using OTOKI products that are easily overlooked in your kitchen, you can create dishes, plate them, and take photos on a cloth, making them look like a perfect picnic lunchbox.
The cooking classes are evolving. Besides making dishes from various countries in “World Cuisine” and seasonal-themed “Seasonal” classes, there are “Pairing” classes with other brands. Additionally, K-Food classes for foreigners are conducted in English and Japanese. Recently, it gained attention as a representative K-Food experience space after appearing on the entertainment show “Welcome, First Time in Korea?”
An OTOKI representative stated, “Okitchen Studio is optimized for enjoying food culture by learning, sharing, and discussing cooking together. It has become a place where people interested in cooking or seeking new experiences gather to exchange their tas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