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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은혁 임명’ 공방 격화…野 “崔대행 몸조심하라” vs 與 “이성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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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19 15:32:47   폰트크기 변경      
이재명, 최상목 직격 “현행범 체포 가능”…“깡패냐” 與 일제히 성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 회의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 탄핵 심판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마 후보자를 불임명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다”고 경고성 발언을 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행정부 수장을 겁박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최후통첩에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최 대행을 향해 총공세에 나서며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지연의 책임을 물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重)직무유기”라며 “최 대행은 지금 이 순간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현행범”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대행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몸조심하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헌재를 향해선 “지금은 대한민국 정상화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로 헌재의 신속한 판결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마 후보자의 임명 촉구’와 ‘마 후보자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참여’는 별개 문제라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본인 재판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할 위기에 처하자 이성을 잃은 것 같다”며 “시정잡배나 할 법한 충격적인 망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거대 의석을 무기 삼아 수십 번 남발해 온 탄핵과 특검으로는 모자랐던 것이냐”며 “공당 대표가 행정부 수장을 탄핵으로 겁박하고 몸조심하라며 협박하는 도를 넘는 폭주는 국민적 분노와 갈등만 야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여권 대권주자들도 일제히 이 대표를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를 통해 “이재명 의원은 29번의 탄핵을 자행해 국가기관의 직무를 정지시켜 국헌문란을 주도해온 이른바 내란범”이라며 “그런 사람이 이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이 어려워지니 반체제 법조인 출신인 마은혁을 헌재 재판관으로 임명을 강요하면서 최상목 대행을 직무유기로 체포 운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SNS에 “‘몸조심하기 바란다’(는 말은) 깡패들이 쓰는 말”이라고 직격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상목 대행에 ‘몸조심하라’는 현행범 체포 이야기는 ‘조폭식 협박’”이라며 “이재명 특유의 폭력적 보복 광기”라고 꼬집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개딸들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을 체포하라고 선동하는 거냐”며 “그런 식의 무법천지라면 국민들 누구나 중대한 범죄혐의자 이재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도 되니 이 대표야말로 몸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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