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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진입철도 2공구ㆍ킨텍스 앵커호텔 턴키, 2파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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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2 11:49:19   폰트크기 변경      

부산시가 추진하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2030년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항을 연결한다.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무리한 발주 방식으로 연초부터 건설업계의 우려를 샀던 턴키(설계ㆍ시공일괄입찰) 방식의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제2공구 건설공사’와 ‘킨텍스 앵커호텔 건립사업’이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발주처의 적극적인 업계 의견 수렴과 발 빠른 대응으로 사업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된 결과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재공고된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제2공구 건설공사(공사예정금액 3975억원)’수주전이 쌍용건설과 극동건설의 이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작년 12월 말 발주된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제2공구’는 지난 1월 진행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서 제출 마감기한까지 입찰 의향을 보이는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아 무응찰 유찰된 바 있다. 1공구는 경쟁구도를 형성해 설계심의를 위한 절차를 밟는 가운데 2공구만 표류하며 철도 정상 개통에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를 샀다.

유찰의 가장 큰 원인은 국가철도공단이 1공구의 시스템 공정 전체를 2공구에 밀어넣은 탓이다.

제1공구의 노선 길이는 무려 8.5km. 2공구 노선길이도 8km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이웃 공구라도 2공구 건설사가 1공구 공정까지 제어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에 건설사들은 입찰 보이콧을 택했다.

이에 공단은 유찰 하루 만에 철도 실적을 보유한 33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대전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직접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단순 재공고 형식이 아닌 입찰 미참여 원인을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던 공단은 지난 12일 재공고에서 문제가 됐던 시스템 공정의 분리발주를 택했다.

공사예정금액은 5322억원에서 3975억원으로 약 1350억원이 낮아졌다. 시스템 공정은 설계를 거쳐 기타 공사로 발주될 예정이다.

시스템 공정 분리 발주가 결정되며 쌍용건설과 극동건설이 입찰 참여를 확정짓고 컨소시엄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두 건설사 모두 “사업성이 아주 좋은 사업으로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가장 큰 리스크 요소가 사라지며 PQ를 제출하려 한다”고 전했다.

호텔 조감도 / 이미지: 조달청 제공
오랜만에 발주되는 호텔 건축 턴키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킨텍스 앵커호텔 건립사업(1091억원)’도 관급자재를 사급자재로 전환하며 HJ중공업과 태영건설이 입찰 참여를 확정지었다.

킨텍스 앵커호텔은 작년 발주 소식이 돌았을 때만 해도 약 7개사가 참여를 검토했으나, 4성급 호텔 이상의 스펙을 요구하는 점과 관급자재 사용을 강제하는 부분 등이 맞물려 올해 초 유찰을 전망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이에 킨텍스 측이 해당 사업을 ‘중소기업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 지원에 관한 법률’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호텔 사업자인 앰배서더호텔그룹과 협의해 이동식 가구와 일부 인테리어는 공사 내역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공사 연면적도 약 10% 정도 축소할 여지가 생겼다.

입찰 참여를 확정한 A사 관계자는“발주처의 발 빠른 대처로 일단 최소한의 사업성은 확보했다고 판단한다”라며, “최근 경영진의 입찰 참여 심사 기준이 강화된 만큼 리스크가 빠르게 해소되지 않으면 사업 참여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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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jh606@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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