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동작하는 모습./사진: 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캡처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AI 강화학습을 통해 한층 더 진화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9일(현지시각) 아틀라스가 AI 강화학습을 통해 습득한 다양한 동작을 선보이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아틀라스 공장 작업 영상에 이어 더욱 발전된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틀라스는 영상에서 총 8가지 동작을 시연했다. 가장 먼저 보여준 평범한 걷기 동작을 시작으로, 운동선수처럼 상체를 기울이고 무게중심을 앞쪽에 둔 자연스러운 달리기 동작을 구현했다. 이어 전방으로 기어가기, 전방회전낙법, 측면 회전, 물구나무서기, 브레이크 댄스, 측면 공중제비 등 고난도 동작들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측면 공중제비 동작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진들도 환호성을 지를 정도였으며, 영상에 달린 댓글들은 “지금까지 나온 로봇 가운데 가장 인간다운 동작”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동작하는 모습./사진: 보스턴다이나믹스 유튜브 캡처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러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모션 캡처 및 원격제어를 통해 사람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강화학습을 통해 아틀라스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로보틱스 앤 AI연구소(RAI)’와의 파트너십 연구 일환으로 진행됐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강화학습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러한 로보틱스 AI 기술의 진보를 바탕으로 아틀라스를 향후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공장 등에 시범 투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첨단 로봇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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