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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조 유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13%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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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1 16:06:29   폰트크기 변경      
증권가, 투자 심리 부정적

한화그룹 주가도 동반 부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한화그룹주가 동반 급락한 21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화면에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방위산업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유상증자 결정의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화 그룹주도 같이 떨어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 거래일 대비 13.02% 하락한 62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날 장 마감 이후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위한 공장 설립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인데, 시장은 투자 자체보다는 유상증자라는 투자 수단에 초점을 맞추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식 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에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은 맞지만 규모나 방식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손익과 현금흐름이 최근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증자를 예상한 투자자는 많지 않았을 것”이라며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화 그룹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한화 주가가 이날 12.11% 떨어졌고, 한화오션(-2.27%), 한화시스템(-6.19%) 등도 약세를 보였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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