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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기아, 美 누적판매 3000만대 돌파 ‘대기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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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4 13:24:46   폰트크기 변경      
1986년 엑셀로 시작한 미국시장서 39년 만에 새 이정표

기아 조지아 공장 생산라인./사진: 기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ㆍ기아가 미국 시장 누적판매 30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 39년 만의 대기록이다.

현대차ㆍ기아는 1986년 1월 울산 공장에서 만든 세단 ‘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 2930만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간 100만대 이상 판매 중이라는 점에서 올해 누적판매 3000만대 달성이 유력하다. 1990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ㆍ기아는 2004년 500만대, 진출 25년 만인 2011년에 1000만대를 기록했다. 이후 7년 만인 2018년에 20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현대차가 1712만대, 기아는 1219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현대차 91만대, 기아 80만대 등 양사 모두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그러면서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2년 연속 미국 시장 4위(현대차ㆍ기아 기준) 자리도 굳혔다.


현대차ㆍ기아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종인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사진: 현대차 제공

현대차ㆍ기아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종은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로, 1991년 미국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2월까지 388만대가 판매됐다. 이어 쏘나타(342만대), 싼타페(238만대), 투싼(187만대) 순이다. 기아는 쏘렌토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83만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166만대), 쏘울(152만대), K5(150만대)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성과는 꾸준한 라인업 확대와 품질 향상 덕분이다. 현대차ㆍ기아는 스포츠실용차(SUV), 제네시스, 친환경차 등으로 판매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미국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SUV 선호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현대차는 소형 베뉴부터 코나, 투싼, 싼타페, 대형 팰리세이드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아도 셀토스부터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 현대차ㆍ기아의 SUV 판매량은 128만대로 전체 판매의 75% 이상을 차지하며 신차 판매를 견인했다.

2016년 출범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진출 첫해인 2016년 6948대에서 지난해 7만5003대로 크게 성장했고, 처음 미국 연간 판매 7만대도 돌파했다. GV70와 GV80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된다. 2014년 기아 쏘울 EV를 시작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이후, 초기 연간 1000여대에 머물던 판매량이 2021년 1만9590대로 상승했다. 특히 2022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 EV6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을 출시하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337.5% 급증한 5만8028대를 기록했다. 이어 2023년 9만4340대, 지난해에는 12만3861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미국 연간 전기차 판매 10만대 돌파라는 성과를 냈다.

품질 면에서도 호평받았다. 최근 5년간 텔루라이드(2020년), 아반떼(2021년), EV6(2023년), EV9(2024년) 등 4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25 잔존가치상’에서 코나 일렉트릭이 전동화 SUV 부문, 텔루라이드가 3열 중형 SUV 부문에서 수상했다.


기아 쏘렌토./사진: 기아 제공

이달 말 준공식을 앞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이러한 성장세에 더욱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55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이 공장은 연간 30만대(향후 50만대로 확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HMGMA를 통한 현지 생산 확대는 현대차ㆍ기아의 미국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ㆍ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라인업 확대 및 높은 상품성을 유지하고, HMGMA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해 급변하는 미국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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