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S&P500 1만포인트 도달시 수익률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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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대표(부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권해석기자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S&P(스탠다드앤프푸어스)500 원지수를 이기는 파생전략은 없다. 은퇴를 20년 정도 앞둔 ‘30ㆍ40대’투자자에게 S&P500에 80% 가량 투자하는 ‘TIGER TDF2045 ETF’ 하나로 충분한 대안이 될 것입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분 대표(부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5일 출시 예정인 ‘TIGER TDF2045 ETF’에 대해 “전세계 최초로 패시브 TDF(생애주기펀드)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TDF는 은퇴 목표 시점(빈티지)에 따라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상품이다. 은퇴시기가 멀수록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배분은 높지만, 은퇴시기가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은 줄이고,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위험자산 비중이 초기에 높았다가 점차 아래로 내려오는 모습이 마치 높은 고도에 있던 글라이더가 낮은 고도로 내려오면서 착륙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글라이드 패스’라고 불린다.
지금까지 TDF ETF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하는 액티브 전략만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형태의 상품이 출시됐다.
이번 ‘TIGER TDF2045 ETF’는 빈티지가 2045년이다. ‘TIGER TDF2045 ETF’는 S&P500과 국내 단기채에 투자하는데, 상장 수 2040년까지는 매년 1%포인트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이고, 2041년부터는 주식 비중을 매년 5%포인트씩 낮춰 2045년에 주식 비중이 39%에 맞춘다. 2046년부터는 주식 비중 39%가 계속 유지된다.
‘TIGER TDF2045 ETF’는 위험자산 비중이 80% 이하인 ‘적격 TD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이에 ‘TIGER 미국S&P500 ETF’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 ETF’에 투자한다면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에 최대 93%까지 투자할 수 있다.
‘TIGER TDF2045 ETF’는 S&P500를 추종하기 때문에 미래 수익률 예측도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S&P500이 2030년에 1만포인트를 달성하면 ‘TIGER TDF2045 ETF’의 수익률은 87%, 2040년에 1만포인트 도달시 수익률은 101%로 추정했다.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TIGER TDF2045 ETF’의 총보수는 0.19%다. 피투자 펀드의 보수를 고려한 합성 총보수율을 고려하면 일반 TDF나 기존 TDF ETF와 비교해 비용이 덜 들어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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