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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홍대선 노선도/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를 잇는 ‘대장홍대선 민간투자사업’이 올 상반기 국토교통부로부터 실시계획을 승인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착공의 경우 금융 조달과 맞물려 있어 실시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장홍대선 민자사업을 이끌고 있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재 이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대장홍대선은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20㎞의 광역철도 노선으로 전체 정거장은 12개소다. 대장홍대선이 계획대로 오는 2030년 개통하면 부천에서 홍대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시공은 주관사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동부건설, 효성중공업, 대보건설 등이 수행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관계자는 “기존 설계안에서는 대장지구 내 2개 역사에 각 2개의 출구가 있는데, 출구를 4개로 늘려달라는 요구가 있어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면서도 “설계 변경 이슈는 실착공 전은 물론 시공 과정에서도 늘상 있는 일이기에 무리없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설계 변경 등이 마무리되면 상반기 내 실시계획 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시계획 승인이란 민자사업 사업자가 주무관청으로부터 사업 시행 직전에 해당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받는 절차다.
다만, 실시계획 승인 이후 바로 실착공에 들어갈지는 미지수다. 이 사업의 금융 조달과 맞물려 이뤄져서다.
대장홍대선은 민자사업 최초로 BTO(수익형 민자사업)와 BTL(임대형 민자사업)이 동시에 적용되는 혼합형 사업이다. BTO는 민간사업자가 일정기간 사업 운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며, BTL은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구조다. 총 사업비는 2조1287억원이다. 이 중 민자 조달액은 1조8000억원가량이며 BTO 방식으로 1조800억원(60%), BTL 방식으로 7200억원(40%)이 모집된다. 금융 주관사는 우리은행ㆍKDB산업은행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대장홍대선 민자사업은 BTO+BTL 혼합형 방식으로 투자비 회수에 운영수익과 임대료를 동시에 적용하는 만큼 위험 부담이 낮아 자금 조달이 순조롭다”면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C 등 대형 민자사업들이 줄줄이 자금 조달 절차를 밟고 있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을 고려하면 대장홍대선 민자사업의 실착공은 이르면 실시계획 승인 직후인 상반기 내, 늦어져도 7∼8월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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