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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학이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사진 : 호서대 제공 |
[대한경제=나경화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와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가 24일 호서대 성재도서관 메모리얼홀에서 양 대학 이사장과 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충청지역 거점 사립대로 도약하기 위해 두 대학의 통합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대학의 통합이 성사되면, 국내 사립대학 간 최초의 빅딜로 기존에도 동일한 학교법인 산하 대학 간 통합이나 국립대 간 합병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서로 다른 법인을 둔 사립대학 간 통합은 전례가 없다.
통합대학이 출범하면 재학생 약 2만 명, 교직원 2천여 명을 보유한 국내 5위 규모의 대형 사립대로 자리매김하게 될것으로 예상되며 양 대학이 보유한 특장점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서대는 반도체, AI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벤처창업, 기술경영, 디자인, SW 교육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연구·기술사업화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의 벤처창업을 선도해 왔다.
나사렛대는 스마트재활복지 특성화 교육과 글로벌 교육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나사렛대의 국제 교단은 전 세계 16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50여 개국에 설립된 나사렛대 네트워크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 대학은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각자의 강점이 합쳐 산업·교통·인력·기술 인프라를 두루 갖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대학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민규 나사렛대 이사장은 “두 대학이 보유한 교육·연구·산학 및 글로벌 역량이 결합하면, 단순한 규모 확장을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월드 클래스(Word Class)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일구 호서대 총장은 “향후 대학 통합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 과정을 통해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양 대학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과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대학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확대하며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으로 양 대학은 이러한 통합을 토대로 차별화된 혁신 전략을 마련해 글로컬 대학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다.
충남=나경화 기자 nkh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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