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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유상증자는 신속 투자 위한 최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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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5 11:24:14   폰트크기 변경      
“유증으로 2035년 매출 70조원 달성할 것”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 대규모 신속투자가 절실하다”면서 “해외 입찰을 위해 부채비율을 관리하면서도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에 집행하려면 유상증자가 최적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5년 주주총회에서 별도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의 급성장과 선수금이 부채로 잡히는 회계방식으로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단기간에 방산부문에서만 31조4000억원(2024년말 기준)의 대규모 수주로 선수금이 급증한 영향이다.

구매 국가들은 한번 구매하면 장기 유지보수로 최소 30년 이상 사용하는 방산제품 공급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며 재무 안정성을 중시해 입찰에서 신용평가 등급과 재무정보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한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와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에 대응하기 위해 3조6000억원의 자금으로 해외 방산 거점 및 조선소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K9, 천무 등의 뒤를 이어 글로벌 방산 시장을 선도할 신무기체계 개발과 방산 AI 플랫폼 및 무인체계 핵심 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손 대표는 “유상증자로 적시에 자금을 확보한 전략적 투자는 주가 상승 및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평가했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8년 4월 한화테크윈에서 사명을 변경한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유상증자 발표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24일 종가 기준 67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5년 동안 3954%, 연평균 약 210%에 이르는 주가 상승률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 3월 기준 매출 5조2641억원, 영업이익 1652억원(2019년말 기준)이었다. 이후 5년간 방산계열사 통합 및 오션 인수와 함께 싱가포르의 해양설비전문업체 다이나맥홀딩스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7조1706억원을 투자해 매출은 11조2401억원, 영업이익은 1조7319억원으로 각각 114%, 948%가 증가했다.

앞서 유상증자 자금으로 성장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열사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2조원대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3만5200원에서 24일 기준 7만3100원으로 108% 급증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을 추가 인수한 지난 2월 이후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63%, 26% 상승했다.

한화시스템도 2021년 3월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 당시 1만9000원에서 최근 종가 기준(3만6850원)으로 94% 이상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035년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소액 주주를 포함한 모든 주주들의 미래 가치 보호와 제고를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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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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