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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50일 만에 1470원 돌파···“1500원 터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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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5 17:23:20   폰트크기 변경      

환율, 지난달 이후 50일 만에 1470원 터치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국내 정치적 리스크 반영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지난달 말 1420원대까지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이 50여 일 만에 다시 1470원대를 돌파하면서 국내 외환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 1400원이 뉴노멀로 자리 잡은 가운데 시장에선 정치적 불확실성 여파 등이 향후 환율의 방향성에 미칠 영향에 주목한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67.6원에 출발해 주간거래 종가(15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469.2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오전 중 1470.0원을 터치했는데 이는 지난달 3일(1472.5원) 이후 약 50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가 지난 1월 109선에서 최근 103~104선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 환율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도 지난 19일 “한동안 DXY의 영향으로 환율이 오른다고 했는데 DXY가 하락하는데도 환율이 내리지 않아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원화 가치가 절화된 결과인데, 시장에서는 원인을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차(상단기준 1.75%포인트(p))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의한 수출부진 우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중에서도 최근 환율 상승세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계엄사태 여파로 발생한 국내 정치적 리스크로 꼽았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DXY가 내리는데도 환율이 상승한 것은 국내적 이유가 반영된 것”이라며 “경제적 변수는 이미 선반영된 부분이 있기에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기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트럼프 관세 정책의 부작용을 받을 국가로 이전부터 주목 받아 해당 영향은 이미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도 “현 환율에는 대통령 탄핵 심판 등 정치적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이 반영됐다”며 “한국의 경상수지 등을 고려했을 때 원화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후 전망에 대해선 “대미 무역흑자가 큰 나라의 통화 가치도 많이 떨어져 트럼프 정부가 달러 약세를 유도하면서 다른 통화의 가치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이 4월 중순으로 가면서 하락해 하반기에는 1350원대까지도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씨티는 “대통령 탄핵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의 반응이 달라질 것”이라며 “탄핵이 인용될 시 원화는 0~3개월 시계에서 1450원선, 6~12개월 내에서 1435원선까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20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시장점검체계를 가동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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