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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25일 프레스클럽에서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에너지공사가 황보연 사장 부임 3개월 만에 안전과 경영상태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히 처음으로 시도한 ‘경제 운전시스템’을 정착시켜 내년엔 공사 설립 후 첫 사업 흑자 전환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황보연 사장은 25일 서울시 출입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흑자 전환을 목표로 본격적인 경영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황 사장 부임 3개월만에(2024.12~2025.2월) 1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23년 649억원이던 적자 폭도 지난해 233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에너지공사의 매출액은 난방 등 열수요가 집중되는 겨울철(12월~다음 년 3월)에 집중된다. 그럼에도 158억원의 순이익이 의미를 갖는 이유는 황 사장 부임 이후 전년 대비 470.9% 순이익이 껑충 뛰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비결은 경제 운전시스템이었다. 공사는 공급압력과 온도 변동을 최소화하는 최저 차압 운전(공급관과 회수관의 압력차 최소화)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사고를 낮췄다.
열병합발전은 열생산 비용의 70%가 LNG가격으로 구성된다. 최저 차압운전을 통해 LNG 사용량을 줄이면서 적정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다.
공사는 황 사장 취임 이후 단 한 건의 열공급 중단 없이 ‘무사고 동절기’를 보냈다. 이는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황보연 사장은 취임 후 사장 주관으로 현장 집중 점검을 실시하는 동시에 열수송관 관리 자문가 풀을 구성해 교통혼잡, 지장물 구간 등 취약지점을 사전에 분석하면서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했다.
공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운전 시스템을 도입해 내년도 흑자전환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기상청 일기예보 데이터와 연동, 시간대별 열생산량을 예측할 수 있다. 데이터를 통해 열공급을 효율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사장은 “앞으로도 안전성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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