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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시간 배송’ 퀵커머스 본격화… 신규 출점으로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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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6 13:58:01   폰트크기 변경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이마트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이마트가 ‘1시간 안팎 배송’인 퀵커머스를 본격화하며 빠른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한, 신규 출점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가속하고, 통합 매입 체계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빠른 배송 서비스 확대와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본업 경쟁력을 높일 세 축은 △퀵커머스 △신규 출점 △통합 매입이다.

우선 퀵커머스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지난해 11월부터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왕십리점, 구로점에서 시범 운영했고 올해는 동탄점으로 확대했다.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를 도입,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신규 출점도 늘린다. 2020년 160개까지 늘어났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154개로 줄어들었지만, 올해부터는 신규 출점을 통해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2월 대구에 푸드마켓 수성점을, 지난달에는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신규 오픈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푸드마켓 고덕점, 하반기에는 트레이더스 구월점 개장이 예정돼 있다. 내년에도 3곳 이상의 신규 점포를 열고 5개 이상의 신규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점포는 이마트의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이라며 “입지와 수익성을 고려해 트레이더스와 푸드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 점포 중 자산 효율성이 낮은 곳은 쇼핑몰이나 푸드마켓 형태로 재구성해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를 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형마트(이마트), 창고형 할인점(트레이더스), 온라인 쇼핑몰(G마켓·SSG닷컴)으로 분리됐던 매입 방식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단일 매입 규모를 기존보다 1.7배 확대하고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절감한 원가는 다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재투자해 고객 유입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전략을 세웠다.

3대 전략과 함께 조직 통폐합,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으로 효율과 생산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이마트는 올해와 내년 2년간 56만 주(전체 주식의 2%)를 자사주 소각하고, 주당 최소 배당금을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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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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