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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 승부수…국내 픽업시장 패권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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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6 16:27:23   폰트크기 변경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전기픽업 시장도 선점 나서

오프로드 주행하는 렉스턴스포츠&칸./사진: KG모빌리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차박과 캠핑 문화의 확산, 아웃도어 활동 증가로 픽업트럭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과거 ‘짐차’라는 우스갯소리로 불리던 픽업트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야외 활동 증가와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이제는 ‘레저용 차량’으로 자연스럽게 인식이 전환됐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G모빌리티(KGM)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KGM의 대표 픽업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지난 해 국내 전체 픽업트럭 시장의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지켰다. 고금리와 물가 상승 등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내수 시장 전체 판매 대수가 소폭 줄었으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KGM의 왕좌는 여전히 견고하다.

◆픽업 헤리티지 계승한 ‘무쏘’ 브랜드 재탄생

KGM은 픽업 시장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월 24일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공식 론칭했다. ‘무쏘’는 1993년 출시된 SUV ‘무쏘’와 2002년 국내 최초의 레저용 픽업 ‘무쏘 스포츠’의 헤리티지를 잇는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코뿔소의 순우리말 ‘무소’를 경음화한 이름으로 강인한 힘과 웅장함, 당당함을 상징한다.


KGM 무쏘 티저 이미지(왼쪽)와 무쏘 EV./사진: KG모빌리티 제공

이에 따라 앞으로 KGM의 모든 픽업 모델은 ‘무쏘’ 브랜드로 통합 운영되며, 기존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각각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이 변경된다. 이는 KGM이 23년간 이어온 픽업 노하우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더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KGM은 지난 1월 고객 선호도에 맞게 사양을 조정하고 트림을 재구성한 ‘2025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 라인업을 출시했다. 트림은 △와일드 △프레스티지 등 두 가지로 단순화했으며, 프레스티지는 42만원 인하된 3699만원, 와일드는 기존과 동일한 3172만원으로 책정해 3000만원 초중반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했다.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에 숏데크(스포츠)를 적용할 경우에는 220만원의 가격 혜택도 제공한다.

각 트림별 주요 특징으로,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동승석 6way 전동시트를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으며, 기존 노블레스 트림에서 운영하던 고급 사양은 카테고리별 패키지 옵션으로 제공해 고객별 맞춤 선택이 가능하도록 선택권을 확대했다.


렉스턴스포츠&칸 캠핑 이미지./사진: KG모빌리티 제공

KGM은 온라인 전용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칸 스페셜 에디션(SE)’도 선보였다. 이 모델은 ‘렉스턴 스포츠&칸 프레스티지 트림’에 시크한 블랙 디자인의 △블랙 엣지를 기본 적용하고, △다이내믹 서스펜션과 △커스터마이징 3종(언더커버,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 요소수 커버) 등 인기 옵션을 기본화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160만원 상당의 추가 사양이 포함되었음에도 기본 모델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된 이 모델은 KGM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50대 한정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

‘무쏘’ 브랜드의 첫 번째 라인업으로 KGM은 3월 5일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를 출시했다. ‘무쏘 EV’는 픽업의 용도성, 전기차의 정숙성, SUV의 편안함을 결합한 국내 최초 도심형 전기 픽업으로,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연결된 견고한 실루엣에 전기차의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 요소를 더해 전기 픽업만의 세련되고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무쏘 EV 신차발표회에서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차량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KG모빌리티 제공

‘무쏘 EV’는 ‘Handy & Tough’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실용성과 강인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화재 위험성이 낮은 80.6㎾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 400㎞ 및 복합 전비 4.2㎞/㎾h를 달성했다(2WD, 17인치 휠 기준). 152.2㎾ 전륜 구동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ps)과 최대 토크 34.6㎏fㆍ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AWD 모델은 최고출력 413마력(ps)과 최대 토크 64.9kgf·m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안전성 면에서도 국내 최초로 충전 단계에서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ㆍ제어하는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BMS)을 적용했으며, 주차 중에도 10분 단위로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 사고를 예방한다.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지원해 캠핑과 야외 작업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전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무쏘 EV’의 기본 가격은 △MX 4800만 원 △블랙 엣지 5050만원이다. 하지만 친환경(전기) 화물차로 분류돼 승용 전기차보다 더 많은 국고 보조금 652만원과 서울시 기준 지자체 보조금 186만원을 받아 실제 구매 가격은 3000만원 후반대(3962만원)로 형성된다.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과 부가세 환급 등 전용 혜택을 받아 실구매가가 3300만원대까지 낮아지며, 5년간 주행 비용(연 2만㎞ 기준)은 600만원 수준으로 경쟁 내연기관 픽업 모델 대비 1400만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렉스턴스포츠&칸./사진: KG모빌리티 제공

KGM은 온라인 전용 모델인 ‘무쏘 EV 스페셜 에디션(SE)’도 함께 선보였다. 이 에디션은 블랙 엣지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고 알파인 오디오,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기본 적용해 약 18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면서도 스탠다드 모델(MX)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KGM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와 해외 시장별 맞춤형 제품 개발, 신규 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2026년 글로벌 판매 32만대(수출 10만대, 내수 12만대, KD 10만대) 계획을 수립했다. 유럽, 중동뿐 아니라 남미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이미 헝가리와 칠레, 튀르키예 등에서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KGM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2025 렉스턴 스포츠 브랜드 라인업과 출시한 무쏘 EV 모두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선호도에 맞춘 것이 특징으로, 새해 내수 시장의 활기를 되찾는 데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GM은 실용적 창의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에 맞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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