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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사, 올해 글로벌 목표치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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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6 17:13:58   폰트크기 변경      
삼양, 2027년까지 해외 생산거점 확보

26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풀무원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국내 주요 식품사들이 올해 해외 시장을 더 확대하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삼양식품은 26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방향을 밝혔다.

이날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 경남 밀양 제2공장 완공을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글로벌 매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에서 생산 거점을 확보해 생산 현지화를 달성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생산 역량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도 같은 날 용산구 본사에서 주총을 열었다. 오리온은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국내외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는 ”올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한국 법인은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해 국내 공급을 확대하고, 미국·중국·호주·유럽 등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경기 안양시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주총을 열고 글로벌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는 “올해는 글로벌시장 공략이 최우선 과제”라며 “내년 4월 글로벌 로지스틱센터를 완공하고 2027년에는 오뚜기푸드아메리카 생산거점을 구축해 2030년 글로벌 매출 목표 1조1000억원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뚜기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의 할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풀무원은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연 주주총회에서 ‘라이즈(RISE)’를 주제로 △비전(Revision) △성과(Impact)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새로운 리더십(Excellence)을 소개했다.

이날 지난 1월 취임한 이우봉 총괄CEO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선택과 집중’의 시기로 정했다”며 “중장기 4대 핵심전략인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풀무원은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한다. 미국법인은 △플랜트 베이스드 푸드(Plant-Based Foods) △프리미엄 생면(아시안누들) △냉동 K-푸드를 바탕으로 턴어라운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회원제 채널 활용과 상온 파스타와 냉면 등 신제품으로 실적을 개선한다. 일본에서는 혁신 제품인 두부바에 더 집중하고, 두부와 튀김두부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펼친다. 또 유럽으로 본격 진출하고, 동남아와 오세아니아로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하림은 정호석 대표이사를 사내이사에 재선임했다. 정 대표이사는 “올해는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시장 분석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혁신과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지주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김세훈 총괄임원을 선임하며 기술과 전문성에 방점을 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1995년 동원그룹에 입사한 김 신임 대표는 재무회계와 전략기획 전문가로 무상증자와 유통 주식수 확대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프로젝트를 지휘했다.

또 동원그룹은 처음으로 기술부문을 신설하고,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장인성 종합기술원장을 발탁했다. 기술 전문가를 배치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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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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