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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형제경영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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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7 16:54:43   폰트크기 변경      
코스맥스 대표 이병만, 비티아이 대표 이병주 각각 선임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왼쪽)와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사진=코스맥스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화장품 ODM(연구ㆍ개발ㆍ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2세 경영을 재정비한다. 장남과 차남이 각각 본업 경쟁력 강화와 새 먹거리 발굴이라는 과제를 맡아 추진한다.

코스맥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병만 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사장)를 코스맥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대표는 2005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2016년부터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 해외마케팅을 총괄한 뒤 2020년부터 코스맥스 대표를 맡았다. 코스맥스 대표 취임 후 디지털 전환과 일본 법인 설립 등의 사업을 주도했다. 이어 2023년 지주사 대표 선임 이후에는 미맞춤형 화장품 등 디지털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이끌었다.

이번 선임으로 이병만 대표는 기존 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와 함께 그룹 내 핵심 사업을 더 강화한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와 ‘대체불가 경쟁력’을 목표로 전세계 4000여개 고객사 맞춤 서비스 강화 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중국에서 ‘제 2의 도약’을 추진한다. 현재 1100여개 달하는 중국 내 고객사를 다변화한다. 내년 중국 상하이에 건설 중인 신사옥을 통해 100조원 규모 중국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차남인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 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맡는다. 그는 2014년부터 코스맥스USA의 최고재무담당자(CFO)와 최고운영담당자(COO) 등을 지내며 미국 법인 경영 효율화 등을 맡았다. 2023년부터는 코스맥스 대표를 맡아 ‘2억불 수출의 탑’을 달성했다.

이병주 대표는 지주사 대표를 맡아 CJ그룹 출신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부회장)와 합을 맞춘다. 코스맥스는 이병주 대표의 글로벌 경험과 CJ그룹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성공시킨 허 대표의 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병주 대표는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해 디지털 사업부문 내 인공지능(AI) 혁신그룹 조직을 신설하는 등 사업 모델을 혁신한다. 이를 발전시켜 AI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먹거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지주사 대표로서 ‘글로벌 원 코스맥스’ 의 역할을 강화한다. 글로벌 원 코스맥스는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6개 법인이 연구·개발·생산 역량을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선 첫 여성 사외이사로 이윤희 서울대 약대 교수 겸 약학과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건강기능식품 관계사인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남중 전 코스맥스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생산과 영업을 두루 거치며 한국법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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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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