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사업자에 맞춤상품 제공
캐시노트 통한 신용평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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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소호은행 제공.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유력한 컨소시엄들이 발을 빼면서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는 사실상 한국소호은행의 독주체제가 됐다.
이제 관심은 소호은행이 내놓을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대상 금융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가장 낮은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카카오뱅크로, 소호은행이 본격적인 금리 경쟁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뱅 3사의 개인사업자 무담보대출의 최저 금리는 약 4.0% 수준이다.
이 중 카카오뱅크는 특정요건을 충족할 경우 3%대 금리를 제공한다. 신용점수와 매출, 상환이력 등과 별개로 최대 0.55%포인트(p)의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할인 조건으로는 △2024년 12월 말 이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이용한 고객(연 0.25%)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PRIME 포함) 이용고객(연 0.2%)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컨설팅 이수확인서 제출 고객(연 0.1%) 등이다.
전 금융업권이 컨소시엄에 참여한 소호은행도 유사한 금리전략을 내세울지가 관심이다.
특히 소호은행의 대주주가 전국 170만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KCD는 장부 및 매출관리부터 경영관리, 금융서비스, 물품구매, 커뮤니티 등 소상공인 사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KCD의 고도화된 신용평가를 활용해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뱅 사업자대출 수요까지 끌어올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소호은행은 일단 최저 금리보다는 소상공인의 실제 자금수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소호은행 관계자는 “인뱅 설립 취지에 맞게 개별사업자들을 위한 금융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타금융사와 원천적으로 다른 정보소스를 사용하는 만큼, 신용평가를 보다 세밀하게 할 수 있고 대출 외 다양한 종류의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 시중은행은 사업자 대상 대출은 취급하지 않거나 보증서 담보대출, 실상은 주택담보대출이지만 명목만 사업자인 경우가 빈번했던 만큼 소호은행의 신용평가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소호은행은 기본적으로 캐시노트를 통해 해당 사업자의 재무상태나 현금흐름 등을 파악한 후 정책금융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대출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 중 상당수가 정책자금 지원 대상인데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한 소호은행은 신용평가 모델에 리뷰수, 환불수, 재주문율 등 비금융지표와 기존의 은행이 사용하지 않는 평균 결제단가, 지역내 동일 업종 대비 수익성 등도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까지는 3개월 내외의 시간이 소요돼, 소호은행의 신청 결과는 이르면 상반기 중 발표될 전망이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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