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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절반 면적 태운 ‘괴물 ’산불…시속 8㎞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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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7 16:16:29   폰트크기 변경      
27일 오후 4시 기준 사망자 27명

산림피해 3만6000㏊ 역대 규모


경북 안동시 남선면 인근 야산으로불이 번지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인해 27일(오늘) 오후 4시 기준 사망자만 27명에 달하는 최대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대피한 사람만 3만7000명에 이르고, 피해 면적도 서울 면적의 절반을 넘어섰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사망자 27명, 중상자 8명, 경상자 22명 등 57명이 피해를 입었다. 산불 피해 면적도 역대 최대인 3만5810㏊에 달한다.

여의도 면적(290㏊)의 103배, 축구장 면적(0.714㏊)의 4만2016배가 넘는 지역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피해 규모가 컸던 지난 2000년 4월 강원 강릉ㆍ동해ㆍ삼척ㆍ고성 산불은 당시 피해 지역이 2만 3913ha에 달했는데, 이번 산불은 이를 훌쩍 뛰어넘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하게 된 것이다.

보금자리와 일터는 물론 다수의 문화유산 등이 화마(火魔)에 잿더미가 되는 등 시설물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계속 불씨가 살아나던 김해와 옥천, 언양 산불은 다행히 전국에 잠깐 가랑비 덕에 위험한 고비를 넘긴 모양새지만 경북 안동은 불길이 시내로 향하면서 대피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진화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경북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태풍급 바람으로 시간당 8.2km라는 속도로 동해안 쪽으로 불길이 확산됐다. 불이 시속 8.2㎞로 확산하는 것은 자동차로 시속 60㎞를 달리는 정도로 아주 빠른 속도다.

한편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다행히도 어제저녁부터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림, 소방, 군, 경찰, 지자체 등 모든 기관이 협력해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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