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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T 김영섭 대표가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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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T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KT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김영섭 KT 사장이 오는 2028년까지 기업 대상 AI전환(AX) 사업 매출을 2023년 대비 300%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CT 회사로 전환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KT는 지난 1월 22년 만에 SK텔레콤 시가총액을 추월했다. 현재 시총 12조원대로 통신사 중 1위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3기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김영섭 사장은 “올해 기업간 래(B2B) AX, AI 기반의 CT(통신기술), 미디어 사업 혁신으로 ‘AICT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화’를 달성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발표한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약속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했고, 중장기 밸류업 계획을 통해 기업가치 또한 향상했다고 자평했다.
올해는 김영섭 사장의 임기 마지막 해다. 이날 KT는 주총에서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IT개발센터장) △김성철(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 △이승훈(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민간 운영위원) △김용헌(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씨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날 김영섭 사장은 부동산뿐 아니라 자회사 매각 등 비핵심 사업 정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KT의 손자회사인 보안업체 이니텍은 매각을 추진 중이고,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들은 적자(스카이라이프, 스튜디오지니, 티빙 등)를 기록 중이다. 주총에서 박효일 KT 전략실장(CSO, 최고전략책임자)은 “이니텍은 그룹사지만 별도 대주주가 따로 있고 이사와 주주가 존재한다”며 “절차적인 정당성과 이후 경과까지 잘 살펴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AICT로 KT가 전환하는 과정에서 통신 본업이 약화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주총 직전에 KT새노조는 ‘통신기업 KT 바로 세우기, 통신 공공성 강화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미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KT지부장은 “제대로 된 AICT를 하려면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고 우수한 노동자들을 그 위에 얹혔을 때 할 수 있다”면서 “부동산도 내다 팔겠다고 하는데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왜 가르냐”고 비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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