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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무신사가 지난해 매출 첫 1조원을 돌파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무신사는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698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액은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형태별로 보면 수수료 매출이 4851억원(24.3%↑), 상품 매출은 3760억원(15.0%↑), 제품 매출은 3383억원(29.9%↑)로 각각 집계됐다. 무신사 별도 기준 매출도 2023년 대비 24.6% 증가한 1조1005억원을 달성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29CM, 글로벌 등 여러 플랫폼에서 국내 디자이너 입점 브랜드가 견고한 성장을 이루며 무신사의 매출도 커졌다”며 “뷰티, 스포츠, 홈으로 카테고리를 넓히고 오프라인, 글로벌 등 전략적으로 추진한 신사업도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한 무신사 스탠다드도 매출 성장에 한 몫을 했다. 2024년에만 14개 새 매장을 열면서 연간 12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오프라인 매출은 2023년 대비 3.3배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챙겼다. 2023년 86억원의 영업적자에서 1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024년 연결 기준 1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기술 인프라와 인재 영입에 투자를 확대한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테크 투자로 AI 기반의 상품 추천과 노출 큐레이션을 확대해 입점 브랜드의 매출 신장이 가시화된 만큼 2025년에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K패션 브랜드가 더욱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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