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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인프라 구축 위한 밑그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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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2 10:42:46   폰트크기 변경      
해수부, 스마트 콜드체인 구축사업 위한 타당성 연구 착수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정부가 항만 내에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 유통)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항공운송을 통해 주로 수출하는 과일 등 고부가가치 식품의 물동량을 항만에도 유치하기 위해서다.


콜드체인 구축을 위한 비용을 산출하고 경제성이 확보되는지를 분석한 뒤, 타당하다고 결론 나면 이를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스마트 콜드체인’ 구축사업을 위한 타당성 연구 작업에 착수했다.

콜드체인이란 과일과 어류, 육류 등의 식료품을 생산지로부터 소비지까지 저온으로 유지해 유통하는 과정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콜드체인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수부에 의하면 지난해 글로벌 콜드체인 시장은 4110억달러로 전년(3650억달러) 대비 12.6% 성장했고 2028년까지는 6790억달러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모로코는 콜드체인 인프라를 구축해 유럽과 중동의 신선식품 허브 역할을 맡고 있고, 두바이는 올해 10만㎡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에 나선다.

한국산 과일 등 신선 식품에 대한 전세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주로 항공운송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 실제 2020년 기준 국산 샤인머스켓의 태국 수출 물량 중 83.6%를 항공운송이 점유한 상태다.

해수부는 최근 농산물 품종 개량 등으로 보관기간이 증가하고 운송기술이 발달해 항만에도 신선식품 물동량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에서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의 △입지 △품목 및 지역 △수요조사 △비용추정 등에 나선다.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산지 인근에 입지한 경우와 항만배후단지에 입지할 경우에 따른 장ㆍ단점 분석하고, 비즈니스 모델별 최적의 수출 대상국과 시장규모 등 해상 수출 수요를 조사한다.

또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센터의 규모와 주요시설 등을 건설할 때 소요되는 비용과 이를 어떻게 분담할지 등도 분석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성이 있는지를 분석해 사업 추진이 타당하다고 결론 나면 구체적 추진 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신선식품의 물동량을 유치하기 위한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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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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