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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종합건설업…1분기 폐업신고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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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2 10:42:57   폰트크기 변경      
160곳이 사업포기해 폐업…2020년 이후 계속해서 증가세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올 1분기 기준 종합건설업체 폐업신고 건수가 2020년대 들어서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휘청이고 있다.


1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키스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1일∼3월31일) 종합건설업체 폐업신고 건수는 160건이다. 이는 2020년대 들어서 가장 많은 수치다.


2020년 1분기 79건에 그쳤던 폐업신고 건수는 2021년 1분기 77건, 2022년 1분기 72건, 2023년 1분기 119건, 2024년 1분기 134건, 2025년 1분기 160건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폐업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 대부분은 폐업 사유로 ‘사업포기’를 적시했다. 침체된 건설경기에 발주물량까지 감소하면서 더이상 버텨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종합건설업체의 폐업은 건설업계에 후폭풍이 크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건설산업 특성상 하도급 형태의 계약형태가 많기 때문에 종합건설업체가 무너지면 그 여파가 하도급업체에도 미칠 수 있는 탓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종합건설업체 폐업이 늘어나는 이유로 공사비 급등, 대금 미지급, 유동성 악화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세한 업체일수록 유동성이 중견ㆍ대형업체 대비 좋지 못하기 때문에 폐업으로 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전영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영세한 종합건설업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맷집이 그리 좋지 못하다”면서 “유동성이 악화됐을 때 자금력이 좋지 않다 보니 버틸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중 건설업체 전체 폐업신고 건수는 925건으로 10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종합건설업체는 160건, 전문건설업체는 765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건설업체의 경우도 상당수가 사업포기를 폐업신고 사유로 들었다. 전문건설업체 폐업신고 건수는 2024년 1분기 864건, 2023년 1분기 826건, 2022년 1분기 740건 등이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워낙 건설경기가 안좋다보니 스스로 문을 닫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이라며 “건설경기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좀 더 적극적인 부양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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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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