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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유럽 교두보 폴란드 진출 가속화…우리은행 바르샤바 지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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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1 14:09:2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국내 은행권이 유럽 전초기지로 폴란드에 주목하고 있다. 지정학적 위치 등을 고려해 기업금융 중심지이자 유럽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1일 우리은행은 지난 31일 폴란드 바르샤바 지점 개소식을 열었다. 폴란드 카토비체에 지난 2017년 2월 사무소를 개설한 뒤 지점 전환을 추진해온 게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하나은행도 올 하반기 폴란드 지점 개소를 준비 중이며, 신한은행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 폴란드 페카오은행 내 코리아 데스크를 열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모두 글로벌 전략 등을 고려해 지점 여부 등을 고민 중이지만 아직 검토 계획까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은행권 최초로 법인 설립 인가를 취득하고 하반기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은행권은 폴란드의 국내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향후 유럽 지역의 무역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의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방산 수요가 많아지면서 수출금융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2차 전지 관련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 등 대기업들도 대거 진출해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지점 개설을 통해 유럽 내 외화조달 역할을 담당하는 런던 지점과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우리은행 이어 세번째 거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폴란드 지점장은 “독일(유럽우리은행), 런던(지점), 폴란드를 잇는 ‘우리은행 유럽 삼각편대’가 완성됐다”며, “폴란드의 지정학적 이점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기업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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