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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초유의 사태 발생할 수도”…尹탄핵 선고일 지정에 긴장하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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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2 16:28:32   폰트크기 변경      
심판 전후로 안전관리에 하루 2400명 투입

선고당일 인근 지하철 폐쇄ㆍ무정차 통과
오세훈 “시민 단 한 분도 다치지 않게”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오는 4일 서울 도심 곳곳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다. 지하철은 운행을 멈추고 학교는 임시휴업에 들어간다. 폭력 사태에 대비해 소방과 의료 인력도 현장에 투입된다.


오세훈(왼쪽에서 세번째)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탄핵집회 안전대책회의’에서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2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탄핵집회 안전대책회의’ 열고 “시민 단 한 분도 다치지 않게 지킨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우선 탄핵 심판 선고일을 전후로 총 3일간 자치구,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 일 최대 2400여명의 현장대응 인력을 안국역·광화문역·시청역·한강진역·여의도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인파 밀집지역에 투입한다.

특히 헌법재판소에서 가까운 ‘3호선 안국역’은 당장 1~4번 출입구를 우선 폐쇄하고, 선고 당일에는 하루 종일 폐쇄한다. 안국역 무정차 통과에 평소 이곳 역사를 이용하던 직장인들은 경복궁역이나 종로3가역에 내려서 걸어오는 등 출근길 불편을 겪어야 한다. 당일 상황에 따라 광화문역, 경복궁역, 종로3가역, 종각역, 시청역, 한강진역도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시 재난안전상황실 상황관리도 강화한다. 상황실과 연결된 교통·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주요 집회 장소에 대한 인파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를 가동한다.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도 현장에 배치한다.

또 여의도 지역 혼잡을 막기 위해 영등포구청 주최의 ‘여의도 봄꽃축제’도 기존 4일에서 8일로 시작일을 순연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을 이틀 앞둔 2일 안국역의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시내버스는 경찰의 교통 통제에 따라 임시 우회 운행한다. 광화문 교차로, 세종대로 사거리, 안국역, 여의대로, 한남동 등 주요 집회 구간을 경유하는 노선은 무정차하거나 임시 우회할 예정이며 관련 정보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제공한다.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가로 쓰레기통은 이날까지 안국,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집회 지역 밖으로 모두 빼냈다. 선고 전날부터 다음날까지 안국, 세종사거리, 광화문, 여의대로, 한남대로 주변 따릉이 대여소 71곳은 이용이 전면 중지된다.

아울러 탄핵 찬반 시위가 곳곳에서 격화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경찰은 양쪽 시위대의 충돌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불상사를 대비해 의료진과 소방 인력도 곳곳에 배치된다.

안국·청계광장·한남동·여의대로에 각 1곳씩 총 4개의 현장 진료소를 설치하고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현장진료소는 선고 하루 전날인 3일 오후 1시부터 운영된다.

진료소별로 인력 7명씩 3일간 총 140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인근 학교들도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다. 같은 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인근 11개 학교는 4일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여기에 헌재와 용산 대통령 관저 인근 13개 학교도 줄줄이 문을 닫는다. 일부 학교는 2~3일부터 단축 수업이나 임시휴업에 돌입한다.

한편, 비상사태를 대비해 헌재 인근 회사도 문을 닫는다. 이날 안국역 앞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전 임직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HD현대도 일부 인원을 판교 사옥으로 이동 조치하거나 재택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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