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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삼풍아파트, 서울시 신통기획 신청… 상반기 내 5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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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04 05:00:16   폰트크기 변경      

지난 31일 신통기획 자문방식 정비계획 신청을 완료한 삼풍아파트./ 사진 = 이지윤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강남권 최초 신탁방식 재건축 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삼풍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했다.

3일 삼풍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삼재준)는 지난달 조합 대상 신통기획 신청 동의율을 달성해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관할 구청에 신청했으며 주민 동의율 확인 절차를 거쳐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풍아파트는 1988년 건립된 2390가구 규모의 대규모 단지로 지난 2023년 11월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한국자산신탁·한국토지신탁과 재건축 추진을 위한 신탁방식 정비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강남권 최초의 신탁방식 재건축 단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삼재준은 한자산·한토신 컨소시엄과 함께 신통기획·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자신 관계자는 “지난해 신통기획 신청에 필요한 동의서를 모을 때 같이 현장에 나가서 도왔다”며 “삼풍아파트에 상품성 있는 도시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사업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정비계획 회의도 진행하며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자 하는 경우 주민 동의률은 30%를 초과해야 한다. 지난 2월 기준으로는 목표 동의율(30%)의 95%를 넘긴 바 있다. 이후 한 달 여 만에 기준 동의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석 삼재준 위원장은 “동의율 30%를 확보하면 신통기획 자문 신청 단계에 진입할 수 있지만 여전히 동의율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신통기획 승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주민 동의율 50% 이상이 필요해, 상반기 내에 50%를 목표로 현재 진행 중”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현재는 압구정 2구역에 비해 속도가 좀 느리지만 압구정 4구역 속도 수준까지는 맞춰서 진행하려고 한다”며 “현재 서울시 내 재건축 단지들이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인 가운데 본격적인 승인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그만큼 주민들의 관심도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내 50%가 채워져 공식 승인 절차가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에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후 신탁 방식으로 예상되는 사업 방식 결정에 대한 주민투표도 예정돼 있다.

한편,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이 승인되면 기획설계 용역에서 발주 없이 자문을 통해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동시에 기존 방식보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시간을 대폭 줄여 사업성을 높힐 수 있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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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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