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두나무 평균연봉 2억 육박…빗썸도 약 1억2000만원
비트코인 등 시장 호황에 몸값 높은 실무진 영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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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황은우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임직원 평균 급여가 약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2위 빗썸 임직원의 평균 연봉도 1억2000만원에 육박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두나무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9900만원이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평균치인 1억1800만원을 상회하는 액수로, 전년(1억1600만원) 대비 무려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놓고 보면 남성(430명) 직원 평균 2억3200만원, 여성(194명) 직원 평균 1억3100만원을 받았다. 2023년엔 남성(406명) 1억3200만원, 여성(180명) 8300만원이었다.
경쟁사인 빗썸의 평균 급여도 2023년 9900만원에서 지난해 1억1600만원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사무직 남성(135명) 직원이 평균 1억5000만원을 받았다. 사무직 여성(97명)은 6000만원, 기술직 남성(183명)은 1억2800만원, 기술직 여성(50명)은 8600만원을 받았다.
코인마켓캡에서 지난해 두 거래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각각 70%와 25% 내외로 집계된 만큼, 가상자산 투자 심리 회복의 과실이 집중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장 점유율 2~3%대를 오가는 코인원의 평균 급여는 2022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7099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까지 1억원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나무와 빗썸이 각각 1억원, 9000만원이었던 만큼 격차가 더욱 벌어진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거래소 간 급여 양극화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두 거래소는 금융당국 등에 재직하며 몸값을 높여온 인사를 임원급 외 실무진으로도 꾸준히 영입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거래소들은 앞으로도 그럴 만한 여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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