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ㆍ당기순익 각각 900억ㆍ200억 돌파
새 먹거리는 페이스페이…보안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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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 제공.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창립 이래 첫 연간 흑자경영을 달성한 토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페이스페이’를 낙점하며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다만 얼굴인식 시스템은 개인의 민감정보를 활용해야 하는 만큼 보안 우려 해소가 관건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2024년 연결 영업이익 907억원, 연결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창립 10년만에 첫 흑자(연간), 별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480억원을 거뒀다.
토스는 이를 기반으로 페이스페이를 앞세운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GS25·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와 제휴해 얼굴로 결제하는 토스 페이스페이와 QR·바코드 결제 등 간편결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도 오프라인 가맹점에 토스단말기를 보급하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는 올 2월 기준 10만개를 돌파하는 등 공격적으로 보급을 늘리고 있다.
현재 페이스페이 시장은 중국이 앞서 있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의 스마일투페이 등을 통해 얼굴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이미 확장세다.
일본도 이달 중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얼굴인식을 통해 결제하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페이스페이는 현존하는 결제시스템 중 가장 편리한 수단 중 하나로, 시장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얼굴이란 민감한 개인정보가 활용되는 만큼 보안이슈는 넘어야 할 과제다.
토스 측은 일단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안면식별정보, 고유식별정보 등을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는 설명이다.
토스는 또 페이스페이 관련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해 별도 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얼굴인식 단계에서도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가짜 얼굴을 걸러내는 위변조 방지기술 ‘라이브니스(Liveness)’를 활용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에는 20여 명의 화이트해커 조직이 정보 침해 위험성이 있는지 등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며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어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채나 지문보다도 얼굴이 생체 인증 수단 중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쌍둥이(얼굴이 비슷한 경우)는 2차 인증이 별도로 진행되게 로직을 짜뒀고 성형 등으로 얼굴에 변화가 있으면 재등록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도 최근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굿딜’이라는 바로결제형 상품권 서비스를 출시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이미 경희대학교에서 ‘페이스사인’ 베타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현장결제가 많이 이뤄지는 만큼 더 많은 혜택을 제할 수 있도록 가맹점 수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페이스페이를 통한 생체인식은 기존보다 간편해 젊은 층의 수요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신체정보가 노출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은 기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페이스페이는 일부 편의점 등에 국한된 시범단계이기에 기존 NFC나 삼성페이 등에 비해 어떤 경쟁력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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