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맞춤형 장보기 앱으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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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마트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롯데마트가 AI(인공지능) 기반 장보기 앱 ‘제타’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시장을 공략한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전용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제타는 기존 ‘롯데마트몰’ 앱을 고도화한 플랫폼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개인에 맞춘 장바구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이 ‘스마트 카트’ 버튼을 누르면 10초 내로 개인 맞춤형 장바구니가 자동 완성된다. 기존 추천 방식이 상품만 제안하는 데 그쳤다면, 제타는 구매 이력과 주기 등을 AI가 분석해 상품을 직접 담아주는 방식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고객이 원하는 배송 시간을 선택하면 해당 시간대 재고를 AI가 예측해 구매하지 못하는 상품이 없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구매 시점 기준으로만 상품을 추천해 배송일에 품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제타는 이를 사전에 방지하는 식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앱 메인 화면도 개인 성향에 맞춘 상품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프로모션을 줄이고 검색 없이 장보기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고객의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는게 목표다.
사용성도 개선했다. 제타는 그로서리 앱의 특성을 반영해 빠르고 직관적인 구매를 최우선에 뒀다. 상품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아도 장바구니 담기와 수량 조정이 가능하다. 상단에 실시간 장바구니 총액과 할인 금액이 표시된다. 결제 전에는 ‘장바구니 체크’ 기능을 통해 할인 조건 미충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제타 출시를 기점으로 실적 부진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마트 국내 매출은 2020년 4조8310억원에서 지난해 4조795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59조44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온라인 식품 거래는 47조3568억 원으로 15% 급증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ㆍ슈퍼 대표는 “제타는 AI 기술로 고객 개개인의 구매 성향에 맞춰 쇼핑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오카도의 첨단 기술과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이 결합돼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압도적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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