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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하우스 / 사진 : 희망브리지 제공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최근 발생한 산불로 거처를 잃은 경북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해 임시주거시설인 ‘희망하우스’ 30동이 지원된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경상북도와의 협의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희망하우스’ 30동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 등 관계자가 협회를 방문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후 3일 희망브리지 임원회의에서 확정됐다.
희망하우스는 27㎡(약 9평) 규모의 철골구조로, 수납공간이 포함된 방과 주방, 화장실로 구성돼 있다. 단열 성능이 뛰어나 여름철 폭염이나 겨울철 한파에도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간구조는 최소한의 주거 안정을 고려했으며, 장기적인 주거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안정적인 임시 거처로 사용될 예정이다.
희망하우스는 개별주택 형태가 아닌 단지형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재민 간의 교류와 심리적 안정이 기대된다. 지원 시점은 설치 부지와 입주 대상이 확정되는 대로 진행된다.
희망브리지 권오용 부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희망하우스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실질적인 재해구호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이철우 도지사는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히 임시주거시설을 지원하게 돼 다행”이라며 “경북도는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지원을 결정해 준 희망브리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언론사가 설립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이다. 주요 활동은 재난 긴급 구호, 국민 성금 모금 및 배분, 재난 이후 지역공동체 회복, 재난 취약계층 지원 등이다. 현재까지 1조6000억원의 성금과 6000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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