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 올 뉴 넥쏘./사진: 강주현 기자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는 7년만의 넥쏘 완전변경 모델이다.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리고, 최고 모터 출력 150㎾(204마력)를 달성했다. 기존 모델 대비 시스템 효율이 1.3%p, 모터 출력은 25%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의 가속 시간은 7.8초에 불과하다.
최대토크는 38.7㎏ㆍm(350Nㆍm)로 기존 모델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개선된 모터 효율과 제어 시스템으로 실제 주행 성능은 향상됐다.
구동방식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전륜구동을 유지했으며, CO₂배출량은 0g/㎞로 완벽한 무공해 주행을 실현한다. 연료탱크 용량은 기존 6.33㎏/156.6ℓ에서 6.69㎏/162.6ℓ로 확대돼 주행거리 향상에 기여했다.
![]() |
디 올 뉴 넥쏘 운전석./사진: 강주현 기자 |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7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전국 212개에 달하는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를 적용해 충전 스트레스 없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제공한다. 정확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추후 공개 예정인데, 609㎞였던 기존 모델 대비 91㎞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친환경 모델답게 현대차 최초로 외장 범퍼와 클래딩(보호용 패널)에 폐차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바이오 프로세스 가죽, 바이오 폴리우레탄 가죽, 바이오 페인트, 바이오 플라스틱, 재활용 PET 원단, 리넨 원단 등 친환경 소재도 내외장재 곳곳에 사용했다.
![]() |
디 올 뉴 넥쏘 2열./사진: 강주현 기자 |
실내는 거주공간과 같은 편안함을 전하도록 설계됐다. 한층 정숙해진 실내와 천연 가죽을 적용한 일렬 릴렉스 시트는 안락한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자 중심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일체형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적용됐으며, 현대차 최초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를 탑재해 청각적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기존 대비 핫스탬핑과 초고장력강판 적용 부위를 확대하고,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해 충돌 안전 성능을 향상시켰다. 9개의 에어백을 탑재했으며, 계기판에 내장된 카메라로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탑재했다.
이와 함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전 좌석 열선ㆍ통풍 기능 등 동급 최고수준의 편의사양을 반영했다. 실내외 V2L과 100W C타입 충전 포트도 적용됐다.
디 올 뉴 넥쏘 후면./사진: 안윤수 기자 ays77@ |
제원면에선 전장 4750㎜ㆍ전폭 1865㎜ㆍ전고 1640㎜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전장이 기존보다 80㎜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커졌다. 휠베이스는 기존과 동일한 2790㎜다.
가격은 기존 모델(695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넥쏘 구매 전 단계부터 충전, 서비스,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케어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깨끗한 공기 속에서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 나아가겠다”며 “넥쏘를 통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연간 1만1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ㆍ김동섭 수습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